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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과 농촌이 무너지고 있다”

 

14일 오후 4시에는 새누리당 전북도당사 앞에서 노동자, 농민이 함께하는 한미FTA 철회를 위한 전북민중대회가 열렸다.

 

 

민중대회는 오후 2시 농민대회를 마치고 행진으로 이동한 농민들과 민주노총 전북본부 소속 노동자들이 함께하는 집회로 노동자, 농민대표들의 다양한 발언들이 이어졌다.

 

민중대회 사회를 맡은 이창석 민주노총 전북본부 사무처장은 “무엇이 국익을 위한 것인가”라고 물으며 “자동차 몇 대 더 팔고, 반도체 더 판다고 해서 우리 노동자, 농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한미FTA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헛소리”라고 한미FTA를 비판했다.

 

대회사를 연 정광수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은 “우리가 집회를 하는 새누리당사 앞에는 보수가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다”면서 “작년 11월에 민중들이 반대를 하는데도 날치기로 한미FTA 통과시킨 당이 바뀐다면 오히려 민중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FTA가 발효되면 민족농업이 말살된다”면서 “민중봉기로 폐기하자”고 제안했다.

 

 

농민대표로 발언을 한 하연호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 의장은 “교육, 의료, 철도, 전기 등 모두가 민간위탁으로 맡겨지는 미래를 한미FTA가 만들게 될 것”이라며 “지금 폐기하지 않으면 우리 삶이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최명학 전주시당위원장은 “한나라당 날치기를 우리가 못 막았다. 정당인으로서 깊이 사과를 드린다”며 “한미FTA를 반대하는 이유는 우리가 바로 서민, 노동자, 농민, 비정규직, 영세민이기 때문이다. 한미FTA는 우리 서민이 아닌 1%재벌 잘살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국장과 요구르트 등 먹을거리는 발효가 되어야 좋지만, 한미FTA는 발효되면 좋지 않다”고 표현하며 한미FTA 폐기를 촉구했다.

 

▲이날은 총파업 중인 MBC본부 전주지부 소속 조합원들도 함께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 함께 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위원회 소속 한 노동자는 “이미 현대차는 미국에 현지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미FTA로 자동차 업계가 볼 이익을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자동차회사 대부분은 완성차 관세때문이라면서 공장의 글로벌화를 벌이고 있다”며 한미 FTA가 자동차 업계에게 줄 이득이 없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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