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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KT 전현직 근로자의 죽음의 행렬을 두고 또 하나의 쌍용차사태를 연상시키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규정하고 민주당 각 조직과 해당 상임위 차원의 집중 대응을 예고했다.

 

윤관석 민주당 의원(정책위부의장)은 11일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KT 근로자 죽음의 행렬이 끊이지 않아 또 하나의 쌍용차사태를 연상시키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KT 전현직 직원의 사망자수는 매년 증가했고, 2009년 34명에서 지난 2012년에는 56명에 달했으며, 올해 7월까지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또 심각한 것은 KT 직원 사망자 중 자살자가 지난 2010년에 3명, 2011년에 6명, 지난해 3명이었으나 올해는 7월까지 8명에 달하는 등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작년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이석채 회장 등 KT임원들의 부도덕한 경영행위, 상시적 구조조정을 불러일으키는 C플레이어라는 사내 인력퇴출 프로그램에 대해 지적하고 문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KT 사내 인력퇴출 프로그램은 유유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KT 전현직 노동자들의 자살, 과로, 돌연사 등으로 매년 30-40명씩 소중한 생명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더 이상 방치하거나 묵인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은 정책위와 을지로위원회, 미방위, 환노위에서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앞서 10일에도 보도자료를 내고 “KT 출신이 매년 30~40명씩 사망하고 있지만, 사회적 관심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KT의 인력퇴출프로그램과 관련해 국회와 야당 차원에서 쌍용차 사태 이상의 집중적인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IMF이후 KT의 크고 작은 구조조정은 10여회에 달했으며 IMF이전 6만 명이었던 KT 노동자는 현재 3만여 명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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