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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전주, 광주, 대구, 진주, 제주 등 전국 18개 MBC 지역지부가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1월 30일부터 ‘민주노총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MBC노조) 서울지부가 파업에 들어간 지 43일, 3월 2일 부산MBC지부가 파업에 들어간 지 11일 만에 전국 MBC본부가 총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제공 - 민주노총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전주지부>

 

이들이 방송을 멈춘 이유는 “김재철 사장 퇴진, 지역 방송 사수, 공정방송 회복” 등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총파업 투쟁이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방송을 반드시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
12일 오전 MBC노조 전주지부를 비롯한 18개 지역지부 파업 돌입

 

12일 오전 MBC노조 전주지부(지부장 김한광)는 전주MBC 사옥 앞에서 조합원 4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전주지부는 지난 2일 파업찬반을 묻는 투표에서 조합원 46명 중 41명이 투표한 가운데, 80.5%(33명)의 찬성율을 기록한 바 있다.

 

김한광 MBC노조 전주지부장은 “MB정권이 들어선 이후 MBC를 포함한 대부분의 언론이 전권의 눈치보기에 급급해 제대로 된 방송을 하지 못했으며, 지역의 여론도 MB정권 들어 철저히 무시를 당했지만 언론은 이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며 “우리 지역 방송인들은 그동안 부끄러운 모습을 반성하고 이제는 방송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이번 파업을 통해 방송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며 파업 의지를 재차 밝혔다.

 

서울지부, 전주지부를 비롯한 19개 지부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언론노조에 따르면 이날 참석한 MBC노조 조합원만 1000여 명.

 

출정식에서 MBC노조는 “청와대의 MBC가 아닌 국민의 방송 MBC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2일 MBC본부 소속 18개 지부는 파업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828명 중 98.2%인 813명이 투표하여 이 가운데 85.2%(692명)의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되었다.

 

전주지부는 MBC노조의 총파업 투쟁에 따라 서울 상경투쟁과 함께 ‘김재철 사장 퇴진과 공정방송 회복’을 촉구하는 거리선전전을 펼칠 예정이다. 그리고 파업 중인 KBS전주총국 새노조와 YTN,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 중인 연합뉴스 등과 연대해 4.11 총선까지 투쟁 열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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