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콜센터 현장실습생 죽음 관련 교섭 진행 중

노동계,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요구...사측, 입장 안 나와

2017.05.11 15:37

LG유플러스가 노동계의 요구와 달리 ‘전주 콜센터 현장실습생 사망사건’ 관련 교섭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와 LGU+ 콜센터 하청 업체 LB휴넷이 실무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섭에서 과연 사측이 현장실습생 고 홍수연씨의 죽음에 대해 사과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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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콜센터 현장실습생 죽음과 관련하여 LB휴넷과 대책위가 11일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11일 LG유플러스 고객센터 현장실습생 사망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와 LB휴넷은 전주 콜센터 현장인 전북 전주시 서노송동 대우빌딩 15층에서 2차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교섭이 진행되던 오전에는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공대위 소속 단체 회원들이 교섭장 앞까지 찾아와 항의하는 일이 있기도 했다.

조혜진 민주노총 전북본부 조직국장은 “지난 4월 28일에 진행한 1차 교섭과 2차 교섭이 진행되는 현재까지 사측(LB휴넷)은 (사과 등이 포함된)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라는 뜻에서 피켓 시위 등을 진행했다”고 항의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공대위는 지난 1월 23일 콜수 압박 등에 대한 고충을 지인 및 가족에게 호소하고 자살한 고 홍수연씨 죽음에 대한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대위에 따르면, 사과 요구에 11일 이전까지 LB휴넷은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국장은 “대기업의 이 파렴치한 태도를 용서할 수 없다”면서 “노동자가 처음 죽은 것도 아니고 청소년 노동자도 죽음을 선택할 정도로 문제가 발생했다면 그에 대한 책임지겠다는 태도를 회사는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2차 교섭은 오전 10시께 시작해서 오후 3시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공대위 관계자는 “2차 교섭은 최소한의 결과를 도출할 때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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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회원들이 2차 교섭이 진행 중인 전북 전주시 대우빌딩 전주 콜센터 회의실 앞을 찾아 사측의 성실 교섭을 촉구했다.

고 홍수연씨는 전주의 한 특성화고 3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해 9월 LGU+ 전주 콜센터에 상담사로 입사했다. 현장실습생 신분으로 입사한 홍씨가 다닌 전주 콜센터는 인터넷 및 TV 상품 판매 실적을 성적으로 매겨 평가했다. 상품 해지 관련 상담을 하는 부서에 배치된 홍씨는 되려 상품을 판매해야 하는 회사 시스템에 대해 어려움을 종종 지인과 가족들에게 이야기했다.

최근 노동부는 홍씨를 비롯해 현장실습생의 임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며 검찰에 LB휴넷을 기소의견으로 올린 상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초 <주간 문재인 - ‘어느 소녀의 비극(감정노동자의 눈물)’>이라는 동영상을 통해 “더 이상 갑질 고객만 탓하며 수수방관 할 수 없다. 노동자가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일하는 것은 노동자의 권리이자 사용자의 의무이며 국가가 해야할 책무”라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사업주에게 감정노동자를 보호할 의무를 부과하고, 감정노동자들에게 치료 및 상담을 지원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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