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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연속되는 이주노동자의 죽음 "분향소라도 설치해 달라"

조계종 노동사회위원회 부안 찾아 고 태국 노동자(24세) 를 위해 기도

유기만( icomn@icomn.net) 2026.03.13 19:10

3월 12일(목) 오후 4시 40분 부안 줄포 소재 플랜트 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24세 태국 노동자가 머리를 다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식을 들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이하 조계종 사노위)는 13일 오후 3시 경 고인이 모셔진 안치실과 현장을 찾아 기도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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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들이 안치실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박정규 조계종 사노위 사무국장은 "3월에만 벌써 4번째 이주 노동자 사망 사고"라며 "최소한 분향소라도 설치하여 함께 애도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사업주를 만나 분향소 설치를 요청했다. 박정규 사무국장은 "분향소가 설치되면 다시 기도하러 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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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에서 고 태국노동자 사망 현장에서 기도를 올리고 있다 ⓒ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정의당 전북도당과 민주노총전북본부는 성명을 내고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이주 노동자 사망 사고는 3월에만 전남대불산단(2명)과 경기 이천 자갈가공업체(1명), 전북 부안 플랜트 공장(1명)에서 3건이 발생했다.

이주노동자차별철폐네크워크(이하 네트워크)는 전국이주노동인권단체와 함께 3월 17일 오후 1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네크워크는 "이주 노동자가 다수 고용되어 일하는 작은 사업장, 5인 미만 사업장에는 기본적인 안전 관리 체계가 작동되지 않고, 위험한 작업 방식과 지시, 위험한 환경은 이주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가 중대 재해 사망 사고에 대해 엄중 처벌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겠다며, 노동안전보건대책을 발표하고 있으나, 이주 노동자 중대 재해 사망 사고는 줄지 않고 매일 계속 진행되고 있고, 이주 노동자 고용 사업장에는 닿지 않는, 허울 뿐인 노동안전보건대책에 대해 규탄하며, 근본적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했다.

부안 플랜트 공장에서 일하다 숨진 태국 노동자는 월요일 부검이 예정되어 있다. 중재 재해를 당한 이주 노동자들은 분향소도 없이 안치실에 있다가 화장 후 본국으로 송환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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