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만금 바닥, 죽음의 땅으로... 당장 준설 멈춰야"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새만금 해수호 모니터링 결과 발표
2026년 7월 28일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아래 조사단)은 일본 사또 신이치 박사와 진행한 새만금 해수호 모니터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7월 18일 진행된 조사단의 결과에 따르면 "신규 준설 지역이 생물이 살 수 없는 빈 산소 상태의 데드 존(Dead zone)으로 장시간 존재하고 있음"에도 "정부는 새만금호 준설을 통해 매립토를 조달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했다.
조사단이 이번에 모니터링한 지역은 "새만금 산업단지 7~8공구 매립토를 조달하기 위하여 준설한 지역"이다.

▲새만금시민새태조사단 7월 16일 정기모니터링 지역 현황 ⓒ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조사단은 "준설로 인해 수심 4m 아래는 생명이 살 수 없는 데드존이며 수심에 따라 염분 농도가 강해지는 염분 성층화가 뚜렷하여 해수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사단은 "준설 하지 않은 지역은 수심이 2m가 나오는 지역으로 보통 계화도 조개라고 불리는 살아있는 쇄방사늑조개(Potamocorbula amurensis)들이 관찰되었지만, 불과 1.5km 떨어져 있는 준설 구역에서 퇴적토를 떠내는 동안에도, 악취가 나고 퇴적토 안에는 아무 것도 없는, 검게 썩은 펄만 존재했다"고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준설 후 죽 뻘 만 쌓이는 새만금 내 측 바닥 ⓒ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조사단은 "그 동안 정부 스스로 4조 원이 넘는 돈을 들여 수질 개선을 한다고 했지만, 수질은 개선되지 않았고, 정반대로 정부는 수질을 악화하는 준설 정책을 버리지 못 하고 있다"고 정부의 준설 정책을 비판했다.
조사단은 "새만금 지역은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로 물 흐름이 강하면 퇴적보다 침식이 강해 수심이 깊게 유지되고, 물 흐름이 약해지면 퇴적되는 지역으로, 인위적인 준설로 물그릇을 키워 놓으면 물 흐름이 약해져 결국 결국 썩게 되어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매립과 준설 위주의 새만금 정책을 생태적 관점으로 바꿀 것"을 호소했다.
또한 조사단은 "새만금 해수호는 -1.5m 관리 수위 정책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하구를 개방하여 정부 개발과 지역 생태 복원을 같이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