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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포토에세이] 해창 갯벌에서

장영식의 포토에세이

장영식( icomn@icomn.net) 2020.09.2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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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이가 아무도 말하지 않았음에도 "위험"으로 "출입금지"로 이어진 말뚝과 줄을 철거합니다. 어린이가 그리는 갯벌은 맘껏 거닐고 뛰어노는 곳이니까요.

 

전정숙이 글을 쓰고, 고정순이 그림을 그린 <들어갈 수 없습니다!>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바람도 비도 햇빛도 거침이 없고

새도 모기도 제멋대로 드나드는데

사람들만 오가지 못하는 공간이 많습니다.

우리가 가른 선들이 아픈 곳이 되지 않기를,

누군가 나눈 공간이 슬픈 공간으로 남지 않기를,

물 흐르듯 바람 불 듯

우리가 서로에게 닿을 수 있기를....”

 

새만금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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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식 : 다큐멘터리사진가. 사진집으로는 <밀양아리랑>과 <골매마을>이 있다. <우리교육>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탈핵신문> 등에 연재하고 있다. 현재 탈핵과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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