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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만금신공항, 조류충돌 위험도 무안공항의 610배… 시민사회, 취소 판결 탄원서명 호소

국토부·환경부 무책임한 승인 규탄… "또 다른 참사 막아야“

관리자( jbchamsori@gmail.com) 2025.02.1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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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신공항의 조류충돌 위험도가 전국 공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민사회가 신공항 건설 계획의 즉각적인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12일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과 새만금신공항 취소소송인단은 오는 24일까지 새만금신공항 취소 판결을 촉구하는 탄원서명을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신공항의 조류충돌 위험도는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보다 610배 높다.

무안공항은 1만 2,221년에 한 번 치명적인 충돌사고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지난해 12월 29일 실제 사고가 발생했다.

반면, 새만금신공항은 21년에서 93년 사이 한 번의 치명적 조류충돌 사고가 예상돼, 항공 안전성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것으로 분석됐다.

새만금신공항 예정 부지는 전국 공항 지역 중 조류충돌 위험 관리 구간(반경 13km) 내 가장 많은 조류가 서식하는 지역이다.

특히 수라갯벌은 멸종위기 철새들의 주요 서식지이자 이동 경로로, 공항 건설이 불가능한 입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가 많다.

그럼에도 환경부는 전국에서 조류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이곳에 공항 건설을 협의를 마쳤으며, 국토부는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한 상황이다.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사고는 예측된 치명적 조류충돌 위험이 현실화된 사례로 향후 새만금신공항에서 벌어질 사고위험을 없애야 할 상황임에도 이를 경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만금신공항의 조류충돌 위험은 그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이곳에 공항을 짓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참사를 예고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 관계자는 "국토부가 조류충돌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에 공항을 짓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위험천만한 계획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사회 역시 "국토부와 환경부가 명백한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공항 건설을 승인한 것은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에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새만금신공항 취소 판결 탄원서명을 하기로 하고, 오는 24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탄원서명 링크는 bit.ly/새만금신공항취소탄원으로 하면 된다.

백지화공동행동 관계자는 "새만금신공항이 무안공항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다시는 고통스러운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서명 참여가 필요하다”며 탄원서명에 대한 동참을 강력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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