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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익제보자 보호하고 간접고용 철폐하라”

민주연합노조 호남본부, 군산대 산학협력단 앞서 결의대회 개최

관리자( jbchamsori@gmail.com) 2025.05.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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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호남본부가 5월 22일(목) 오후 4시 국립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 앞에서 공익제보자 보호와 간접고용 철폐, 민주노조 사수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전북본부, 전북민중행동 등 시민사회단체와 조합원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군산시가족센터를 둘러싼 민간위탁 운영의 문제와 부당해고, 공익제보자 탄압, 간접고용 구조의 폐해를 집중 부각하며 전주시와 국립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자리였다.

결의문에서 참가자들은 “가족돌봄 등 공공서비스를 수행하는 군산시가족센터가 공익제보자에 대한 부당해고, 인종차별, 민주노조 탄압 등 심각한 인권침해와 노동권 침해의 현장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비리를 고발한 노동자가 해고되고, 문제를 방조하거나 조장한 자들이 오히려 승진하는 비상식이 벌어졌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결의대회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군산대 산학협력단 책임교수인 엄기욱 교수를 지목하며, “엄기욱 교수는 공익제보자 해고, 노동조합 말살, 인종차별 발언까지 일삼고 있으며, 최근에는 군산대 총장직무대리를 맡아 학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책임을 회피하면서 민간위탁 구조 속에서 공공성이 훼손되고,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무권리 상태로 내몰리고 있다”며 “민간위탁을 폐지하고 군산시가족센터의 직접고용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의대회는 유영봉 민주연합노조 호남본부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민주노총 전북본부 도명화 수석부본부장, 전북민중행동 하연호 공동대표의 연대발언이 이어졌으며, 군산+전율 연합공연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투쟁발언에 나선 박상이 군산지회장은 “4년을 싸워 불법·비리 수탁기관의 계약해지를 이끌어냈지만, 해고자는 여전히 복직되지 않았다”며 “군산시는 무책임을 멈추고 직접고용을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단은 군산대 산학협력단에 공식 촉구서를 전달했으며, “지금이 공공기관의 공적 책임을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라며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가족센터가 투명하고 정의로운 일터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한덕수, 최상목, 엄기욱 등 모든 적폐 세력을 청산하고, 부당해고자를 원직복직 시키며, 간접고용 구조를 철폐하자”고 결의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이어지는 사회대개혁 흐름 속에서, 공공영역의 민주화와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강한 목소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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