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은 더 이상 고창 영광군민들을 기망하지 말라
40년 설계수명 끝난 한빛1.2호기 수명연장 반대 폐로가 답이다
<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 홈페이지 캡쳐>
지난 12일 한빛원전과 불과 43km 떨어진 부안군 행안면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피해 신고 접수 건으로 주택 벽체 균열, 유리창 깨짐, 담장 기울어짐, 주차장 바닥 들뜸 등 546건이 접수되었으며, 당분간 피해 상황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978년 지진 관측 이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최소한 건물의 흔들림과 우르르 쿵쾅하는 굉음 소리로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다. 지진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북지역에 규모 6.5의 지진도 올 수 있다고 한다.
노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한수원은 10년 더 가동하겠다고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과 주민공청회를 추진 중인데 이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 40년 설계수명이 끝나가는 노후원전 한빛1.2호기는 2025년 12월, 2026년 9월 예정대로 폐로해야 한다.
우리는 지난 4월 한빛본부 정문 앞에서 노후원전 한빛1.2호기 수명연장 반대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평가서 초안이 공람 장소가 아닌 곳에서 한수원 직원들이 주민들을 모아놓고 선물 세트를 나눠주며 열람부 서명 현장을 적발하고 공람 무효화를 선언하였다.
오늘 예정되었던 ‘한빛1.2호기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고창군 군민 공청회’ 연기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과 같은 대형 지진은 발생하지 않는다.’라는 호언장담이 얼마나 허구 맹랑한 소리이며, 한빛원전도 결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이 밝혀진 것에 대한 합당한 조치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교훈인 핵발전소에서 한 번 사고가 나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된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윤석열 정권과 한수원은 노후 원전 수명연장 계획을 멈추고, 원전 지역주민들의 희생을 더 이상 강요해서도 안 될 것이다.
우리는 40년 설계수명이 끝나는 한빛1.2호기 수명연장 절차를 당장 중단할 것을 재차 강력히 요구한다.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노후원전 수명연장을 중단하라!
-40년 설계수명 끝나는 한빛1.2호기 수명연장 말고 당장 폐로하라!
2024년 6월 17일
한빛원전 추가 핵시설 반대 영광·고창 연대회의
고창군농민회/고창군여성농민회/영광군농민회/영광군여성농민회

<지난주 함평군민들의 한빛 1,2호기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의견수렴절차 중지 가처분신청 기자회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