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산 미군기지에 오스프리(MV-22) 웬말이냐 즉각 철수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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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미군기지에 오스프리(MV-22) 웬말이냐 즉각 철수 하라!
군산 미군기지에 약 한달 전 오스프리가 목격됐다. 그리고 한달이 지난 오늘까지 오스프리는 떠나지도 않고 군산시 옥서면 일대를 자신들의 훈련장처럼 이용하고 있다. 오스프리는 미해군에서 운영하는 헬기로 수직이착륙이 가능하고 빠른 속도로 많은 물자를 수송할 수 있는 기종이다. 한국에는 정식 배치되지 않았다. 오스프리는 시험단계에서부터 추락사고를 일으켜 왔고 2007년 공식 도입 후 64명의 군인이 사망했으며 93명의 군인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년간 4건의 사고가 있었으며 20명의 군인이 사망에 이르렀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추락사고는 작년 11월 일본에서 있었다.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를 출발해 오키나와현 가데나 공군기지로 향하던 오스프리가 야쿠시마현 바다에 추락한 것이다. 이 사고로 당시 헬기에 탑승해 있던 미군 8명이 모두 사망한 것을 알려졌다. 이후 오스프리는 운영이 중단 되었다가 2024년 3월부터 일부 운행이 재개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위험천만한 오스프리가 현재 군산미공군기지에 있는 것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된 한미 연합 상륙 훈련인 쌍룡훈련에 오스프리(MV-22B)가 참여한 것이 언론을 통해 확인된 것을 미루어 봤을 때 이번 오스프리의 군산미공군기지 배치는 훈련을 위한 방문으로 추론해 볼 수 있겠다. 그러나 문제는 훈련이 끝난 후에도 돌아가지 않고 남아 있다는 것이며 이는 군산 시민들에게 큰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군산미공군기지의 헬기 이착륙 지점은 옥서면 보건소 서쪽 지점으로 주민들의 주거 지역과 매우 근접해 있고 매우 낮게 뜨고 내리면서 프로펠러 두 개가 만들어 내는 엄청난 소음과 진동이 마을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특히나 주거 밀집 지역을 수차례 선회하면서 마치 군산시 전체를 훈련장처럼 이용하고 있는 모습은 지역 주민들에게 불안을 넘어 모욕감을 준다. 우리의 삶의 터전이 미군의 전쟁연습장인가! 거기에 더해 오스프리처럼 잦은 추락사고를 내고 있는 헬기의 비행이기에 공포와 우려는 커지고 있다.
왜 군산미군기지로 인해 주민과 인근 지역시민들이 불안과 공포,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야 하는가. 왜 오스프리처럼 최근까지도 추락사고를 일으킨 헬기가 한반도 상공을 마음대로 오갈 수 있는 것인가. 우리들은 오스프리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한다. 또한 한국정부와 주한미군, 군산시등 관계 기관들은 주민들에게 불안과 공포를 주고 삶의 터전을 전쟁연습장으로 만드는 오스프리의 즉각적인 철수와 한반도 전개 중단을 즉각 실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