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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북을 물들인 녹색 발자취…올 해 환경을 빛낸 영웅을 뽑다

전북환경운동연합, 한빛원전 윤종호 활동가 등 환경인상 선정

관리자( ycy6529@hanmail.net) 2024.12.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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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9일,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외부 공모와 내부 발굴,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역 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2024 전북 환경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환경시민상은 수명이 다한 한빛원전 폐쇄와 도민의 알권리 및 안전을 지켜온 탈핵 운동가이자, 마을 일꾼으로 생활폐기물 소각장 공론화를 주도하며 합의를 이끌어내며, 자원순환정책 제도화에 기여한 고창군 아산면 윤종호 이장에게 돌아갔다. 윤 이장은 탈핵신문 편집위원, 고창군 한빛원전 범군민대책위, 고창군원자력안전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빛원전 수명연장 및 핵폐기물 저장시설 건설 반대 운동을 주도했다.

환경단체상은 완주 고산에서 토종 씨앗 30여 종을 수집·보존하며 땅을 살리는 생태적 농업을 실천하고, 농산물 꾸러미 등 도농 교류를 통해 가치를 확산해 온 영농조합법인 ‘씨앗받는농부(대표 이종란)’에게 돌아갔다. 씨앗을 보존하는 일은 단지 과거를 지키는 일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자연 순환 농법과 유기농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만들어왔다.

환경교육상은 ‘자연을 닮은 사람’을 길러내기 위해 생태전환 교육으로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수업과 환경을 보호하며 살아가는 실천력을 키우는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푸른꿈고등학교에 돌아갔다. 생태농장과 공작소를 중심으로 하는 ‘푸른꿈자원순환센터’와 ‘섬진강 도보기행’ 등 다양한 생태 체험 활동이 연중 진행된다.

환경언론상은 한빛원전 안전 문제를 4년간 120여 건의 기사를 통해 심도 있게 다루면서 대책을 촉구해 온 서윤덕 기자(KBS전주방송총국)에게 돌아갔다. 서 기자는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확대, 주민 대피 체계 문제, 사용 후 핵연료 저장시설의 영구화 우려 등 지역사회의 안전성을 위협하는 사안들을 조명하며 원전 재가동 정책의 허점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유영진 공동대표는 “올해 전북 환경인상 수상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환경 보전을 위한 모범적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분들”이라며 “이들의 노력으로 전북은 지속 가능한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상자들과 함께 환경 보호와 생태 전환에 앞장서는 전북환경운동연합이 되겠다”며 수상자들에게 깊은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했다.

시상식은 12월 21일(토) 전북환경운동연합 창립 30주년 기념식에 맞춰 열릴 예정이었으나, 계엄과 탄핵이라는 엄중한 시국을 고려하여, 25년 1월 23일,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정기총회에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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