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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체포' 환영 군산 목요촛불행동, 앞으로 사회 개혁을 위한 제안과 토론의 장 이어갈 것..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환영 촛불문화제

군산평화박물관 완두( jbchamsori@gmail.com) 2025.01.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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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불법 비상계엄에 항의해 지난해 12월 5일부터 군산나운동 한길문고 사거리에서 촛불을 든 '군산시민사회단체촛불행동'은  지난 1월 16일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환영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되자 모여든 시민들은 서로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며 기뻐했다.  촛불행동 제13차 사회를 맡아 온 구중서활동가는 "춥고 힘든 조건 속에서도 윤석열 체포를 위해 시민들과 굳건히 촛불을 지켜온 보람이 있다."며 "윤석열이 파면될 때까지 "매주 목요일 촛불집회를 계속 진행될 할 것"이라며 "이제 부터가 시작이다. 박근혜 때처럼 촛불이 아무 의미없이 사그러들 수는 없지 않겠냐."며 "사회개혁 과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에 관한 의견들이 활발히 제안하는 군산촛불이 되면 좋겠다."는 멘트로 환영 문화제를 시작했다.
군산 노래패 '놀자'의 축하 공연, 팽나무 문화제팀의 노가바 공연 등 문화제는 즐거운 분위기로 이어졌다. 특히 문정현 신부를 비롯한 팽나무 문화제팀은 김호철이 작사작곡한 노동가요 '1노2김가'를 '윤석열노가바'로 바꿔부르며 익숙하지 않은 노래말로 버벅거려 웃음을 자아냈고, 강형철 시인은 김수영 시인의 '사랑의 변주곡 '을 낭송해 "욕망이 응축되어 사랑이 되기까지는 지난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큰 눈을 가지고 세상을 보고 지치지 말고 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윤석열 체포로 긴박한 상황을 한숨 돌린 시민들은 그동안 참았던 민생, 생태문제에 대한 발언을 이어나갔다.  

군산농민회 조직부장 문정숙은 "이 추운날 농민들이 세종시에 가서 집회를 했는데 그 이유는 쌀농사 경작권을 정부가 막고 있어서다. 윤석열을 구속한다고 농민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며  "우리의 식량 주권을 지키는 데 모두의 관심을 가져 줄 것"을 호소했다. 또 오동필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장은 "무안공항 참사는 비행장을 짓지 말아야 할 곳에 짓어서 일어난 일"이라며 "기존 군산공항을 사용해도 충분한데 조류충돌 가능성이 높은 새만금신공항을 지어서는 안된다." 고 강조했다.

이날 프랜트 노동조합은 "우리도 그동안 투쟁할 때 많은 연대를 받아 힘을 받았다."며, 축하 찹쌀떡과 커피를 준비해와 참석자들에게 골고루 나눠주기도 했다.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급한 불은 껐지만 민중의 평등과 존엄을 지킬 수 있는 튼튼한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 군산 촛불은 사회 개혁을 위한 제안과 토론의 장으로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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