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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혁당 재건위 사건 50주기 세미나 국회 폐쇄로 장소 변경

4.9통일열사 50주기 맞아 세미나 및 약전 출판기념회 개최

관리자( jbchamsori@gmail.com) 2025.04.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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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목)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인혁당 재건위 사건 8인의 사형수 50주기 세미나 및 약전 출판기념회가 국회 사무처의 국회 경내 폐쇄 방침으로 인해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이번 행사는 4.9통일평화재단이 주최하며, 6-70년대 남북통일구상의 현재적 의미를 주제로 한 세미나와 약전 『다시, 봄은 왔으나』 출판기념회가 연이어 열린다.
세미나는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1970년대 남북관계와 통일운동을 조명하고 현재적 의미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덕진 4.9통일평화재단 이사의 사회로 진행되며, 함세웅 신부와 이학영 국회 부의장이 인사말을 전한다.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는 ‘6-70년대 남북통일구상의 현재적 의미’를 주제로 발제를 맡고, 홍석률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 신미연 진보당 자주통일위원장, 김성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이번 세미나는 독재정권의 폭압 속에서도 평화통일을 모색했던 인혁당 관련 인사들의 구상을 재조명하고, 오늘날의 한반도 정세 속에서 그 의미를 다시 살펴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오후 4시부터는 약전 『다시, 봄은 왔으나』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이 책은 인혁당 재건위 사건으로 희생된 8인의 생애를 기록하며, 그들이 꿈꿨던 세상과 남긴 뜻을 조명한다.
출판기념회는 김덕진 4.9통일평화재단 이사가 사회를 맡고, 박홍근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전한다.
이영재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 교수가 추천사를 맡았으며, 저자인 이창훈 4.9통일평화재단 사료실장이 직접 책을 소개한다.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 박정희 정권이 유신체제 강화를 위해 조작한 대표적인 공안 사건이다. 
1974년 긴급조치 1·4호를 근거로 23명이 기소되었고, 이듬해 4월 8일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된 김용원, 도예종, 서도원, 송상진, 여정남, 유선준, 이수병, 하재완 등 8인은 단 하루 만에 형이 집행됐다.
국제사회와 인권단체들은 ‘사법 살인’으로 강하게 규탄했으며, 2007년 대법원은 이들에게 내려진 판결이 조작된 것임을 인정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50년이 지난 지금, 한국 사회는 인혁당 사건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이번 세미나와 출판기념회는 과거 국가폭력의 진실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향한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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