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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전주 천일제지 산업재해는 인재이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성명 발표

관리자( jbchamsori@gmail.com) 2025.05.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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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천일제지 산업재해는 인재이다!

회사대표와 안전관리 책임자를 처벌하고,

고용노동부는 재발방지대책 마련하라!

 

산재노동자와 가족에게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5월 4일 오전 9시 44분경 전주의 천일제지 공장에서 산재사고로 2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1명은 의식불명이며, 나머지 2명은 치료를 받고 있는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전북본부는 우선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과 산재를 당한 노동자에게 위로의 말씀 전하며, 조금만 주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건이라는 측면에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가스누출 감지장치만 있었어도 귀중한 목숨을 잃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안전대책 마련 부실하게 한 천일제지에 의한 인재이다.

3m 깊이의 맨홀 청소를 하게되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요인에 대해서 회사가 사전에 충분한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그에 맞게 작업을 했다면 발생하지 않을 사고이다. 특히, 가스누출에 의한 질식의 경우 그동안 수많은 산재사고가 있었기에 더욱 주의하여 작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시 반복해서 발생한 것은 여전히 노동자 안전은 뒷전이기 때문이다.

이번 천일제지 산재사고는 회사의 무사안일과 노동자 안전에 대한 부주의에서 발생한 인재이다.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하라

민주노총전북본부는 이번 천일제지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는 사전에 조금만 주의를 했다면 막을 수 있는 사건임에도 다수의 노동자가 죽거나 다친 것은 명백한 회사의 과실이라고 규정한다.

관계당국은 즉각 사고발생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회사 대표 및 안전책임자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법적으로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노동현장의 산업재해가 줄어들지 않고 반복해서 발생하는 것은 사업주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때문이다.

그리고 산업현장에서 그동안 수많은 질식사가 발생했음에도 또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서 고용노동부의 사전 안전관리감독 부실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여 그 책임을 따져, 다시는 이런 전근대적인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민주노총전북본부는 노동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 산재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철저한 진상규명과 회사 대표 및 안전책임자를 처벌하라

2. 지속되는 산업재해 방지대책 마련하라

3. 관리감독 부실여부 즉각 조사하라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이번 산재로 유명을 달리한 노동자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부상을 당한 노동자들에게도 위로의 말씀드린다.

산재없는 세상을 위해서 민주노총전북본부는 언제나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25년 5월 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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