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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참소리 자료사진]

 

29일로 버스파업이 53째 되는 가운데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8일 성명을 내고 더는 교섭은 없다고 선언했다.

 

버스 사업주들이 ‘노조인정’을 거부하며 지난 27일 교섭을 일방적으로 파기한데 이어 제일여객 사장이 해당 사업장 지회장에게 ‘설 이전에는 교섭이 없다’고 통보하는 등 교섭을 일방적으로 거부해왔기 때문이다.

 

전북본부는 “노동조합은 양보를 거듭하며 노사가 함께 공존하고 버스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마지막 떡까지 내줬지만, 노조를 파괴하고자 하는 칼을 뒤에 숨기고 있는 이상, 노동조합도 더 이상의 교섭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중교통의 공공성에 대한 책임을 망각하고, 불법과 탈법을 일삼으며, 전주시민의 고통을 아랑곳 하지 않는 사업주들에 대해 해고를 선언하며, 전주시 및 관계기관에 ‘버스 공영제 실시’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신성여객은 29일 대체인력 투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신성여객 사측은 파업으로 멈춰 있는 버스에 시동을 걸고 차고지에서 빼려 했고, 이 소식을 들은 버스노동자 300여명은 신성여객에서 결의대회를 하고, 항의방문을 진행했다.

 

전북 민주노총 정광수 본부장은 “50일 넘게 흔들림 없이 투쟁 대오를 유지하며 여기까지 왔다. 저들이 흔들려고 할수록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코 이길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투쟁하자”면서 “반드시 2월 중으로 1만 명이 참가하는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이후 투쟁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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