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획

버스파업 한 달, 흔들림 없다

경은아( 1) 2011.01.08 19:47 추천:1

 

민주노조 사수, 버스사업주 구속. 버스총파업 승리를 위한 전북지역 총력 결의대회가 8일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결의대회는 원래 민주노총에서 주최하는 5000여명이 참석하는 집회로 기획되었으나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구제역으로 말미암은 지역농민들의 걱정과 한숨을 외면할 수 없다며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무기한 연기해 전북지역 결의대회로 진행됐다.

 

결의대회에는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노동조합, 대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연맹 서정길 의장은 “농협 중앙회에서 축협에서 소, 돼지 키우는 농가들에게 구제역 들어오니까 전국노동자대회 못하게 반대하라고 압력 넣었다. 노동자들이 가져오면 (구제역을) 어디서 가져오겠습니까?”라면서 집회하면 구제역 들어온다는 식으로 여론몰이한 농협과 축협을 비판했다.

 

파견철폐 공대위 이세우 대표는 “사업주를 만날 기회가 있어서 일말의 기대를 하고 만났지만 참담한 심정이었다. 사태인식을 할 거라 생각했는데 안하무인 적반하장이었고 이럴 수 있는가 싶었다”며 “빨리 마무리하는 방법은 사업주가 구속되는 것밖에 없겠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은 발언 하나하나마다 뜨겁게 호응했으며 투쟁의 결의 또한 높았다. 참가자들은 버스 사업주들이 노조와 교섭을 통한 조속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으며 이를 외면할 시 강도 높은 투쟁과 더 큰 규모의 노동자대회를 경고했다.

 

이들은 만장을 들고 전북고속까지 행진한 뒤 관을 태우는 상징 의식을 진행했다. 이후 한국노총 전북본부 앞에서 정리 집회를 하고 해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