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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버스 교섭 또 결렬, 사측 해결 의지 있나?

강문식( 1) 2011.01.10 18:51 추천:1

10일 2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전북버스 노사 공동교섭이 또 무산되었다.

 

버스파업 34일차를 맞아 사태해결에 대한 여론이 높아져가는 가운데 민주노총 운수본부와 버스업체는 오늘 2시부터 도의회에서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측에서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회사 측이 문제해결에 대한 의지 없이 버티기로 일관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 6일 송하진 전주시장은 노동조합 측 대표자들과 가진 면담에서 사측을 직접 만나 교섭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었다. 이날 면담에서 송 시장은 10일, 11일에는 교섭이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오늘 교섭에 사측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시장의 행정력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버스 노동자 500여명은 예정대로라면 교섭이 진행되었을 2시부터 시청에 모여 결의대회를 진행한 뒤 한국은행 4거리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행진을 마친 후 교섭 결렬 소식을 들은 조합원들은 허탈해하며 시와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한 조합원은 “사측이 교섭을 하지 못하는 것은 부당하게 취득해온 이권을 놓치기 싫어서 일 것”이라고 지적했고 다른 조합원은 “파업이 길어질수록 우리도 힘들지만 사측도 힘들 것”이라며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오전 10시부터 민주노총 전북본부 정광수 본부장, 전농 전북도연맹 서정길 의장 등 6명이 버스 노사 교섭이 열릴 수 있도록 시장이 나설 것을 촉구하며 시장실 앞에서 연좌농성을 진행했고 오후 6시에 자진해산했다. 서울 민주당사에서 단식농성 중인 농성중인 대표자들은 민주당 정세균 대표, 천정배 의원과 면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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