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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버스경영진, 성실교섭 나서야

채민( 1) 2010.12.25 14:18 추천:1

진보신당 전주시당이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와 전라북도버스운송사업조합을 차례로 항의방문하며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서윤근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과 전주시당 당직자들은 24일 두개 버스 사업주 단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주 시내버스 및 시외버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시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데도 이번 파업의 일차적인 책임이 있는 버스 경영진이 "무조건적인 파업중단과 운행재개만을 요구하는 것은 사태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것"이라며 실망과 유감을 표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진보신당 전주시당이 24일 전북 버스 경영진 단체 2곳을 항의방문했다.[사진=진보신당 전주시당]

 

이들은 두개 버스사업주 단체에 "노조탄압 중단과 체불임금 지급, 부당배차 및 사고발생비용 노동자 전가 등의 노동자들의 요구는 정당하며, 버스 경영진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지말고 대화와 교섭에 즉각 나설 것"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서윤근 시의원은 "버스 파업을 풀기 위해선 노사간 협상이 꼭 필요하다"고 전제하며 사측의 선운행 후대화 방침에 대해 "진전없이 무조건 파업부터 풀으란 것은 무리한 요구며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동관리위원회 이대원 전무는 "노사간 입장차가 너무 크지만 월요일(27일)에 교섭이 잡힌 것도 있고, 이후 조금씩 해결될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서윤근 시의원이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이대원 전무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사진=김현진 기자]

 

▲전라북도버스운송사업조합을 항의방문한 진보신당 전주시당 당직자들이 홍옥곤 상무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김현진 기자]

 

전라북도버스운송사업조합 홍옥곤 상무는 "시외버스(전북고속, 호남고속), 시내버스(제일여객 등), 농어촌 버스(부안스마일교통) 등 각 사별 입장과 구조가 다 틀리다. 이런 문제를 조정하는게 쉽지 않고,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는 만큼 시민 불편을 생각해서 먼저 정상화하면 교섭에 임하겠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다"고 밝혔다.

 

서윤근 의원은 "그런 부분도 노사 협상자리에서 차근차근 풀어가는게 맞다. 진정성을 가지고 임해달라"며 성실교섭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진보신당 전북도당은 버스 경영진들이 버스 파업 해결을 위해 노사 교섭에 대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께 민주노동당 전북도당, 국민참여당 전북도당 등 3당 관계자들의 항의 방문 및 집회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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