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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종합]교섭 결렬, 전주시 성과챙기기가 한 몫

김현진( 1) 2010.12.15 13:45 추천:1

버스 총파업 8일만에 성사된 노사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전주시의 성과챙기기'가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주시가 '성과독식'을 위해 다른 유관기관(전라북도 등)과 논의를 배제하고 '전주시내버스부터 정상화'를 고집해 교섭이 성사되지 못했다는 것.

 

전북 버스노동자 총파업 투쟁본부는 결렬 직후 즉각 성명을 내고 "전주시와 사측이 전주시내 버스 문제에 대한 논의로 국한하자고 고집해 결렬됐다"면서 이는 "전주시와 사측이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며 전주시와 사측을 싸잡아 비난했다.

 

버스 노동조합 교섭단은 7개 사업장이 파업 중이고 이들 모두 '노동조합 인정, 성실교섭'이라는 같은 요구를 하고 있는 만큼 7개 사업장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교섭을 강조해왔다.

 

그동안 버스회사들이 한국노총과 19개 사업장 모두 버스운송사업조합을 통해 공동교섭을 진행해온 점을 지적하며, 상황이 이런데도 시외버스와 시내버스가 다르다며 공동교섭을 회피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설명이다.

 

투쟁본부는 심지어 이날 교섭에 참여한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대표가 "시내와 시외 조합원이 함께 있는 호남고속도 시내 조합원 문제만 다루자는 억지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버스 7개 사업장 대표들이 교섭장에 공동으로 나오거나 이들에게 교섭권을 위임받은 대표단을 조속히 구성해 교섭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2신] 전북 버스 노사 교섭, 교섭단 구성에 이견...결렬
7개 회사 교섭단 꾸려야 Vs 전주시 5개 회사만 하자

 

관심을 모았던 전북버스 1차 교섭이 결렬됐다. 교섭은 사측 교섭단 구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1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끝이 났다.

 

이날 교섭은 전주 고용지원센터 5층 회의실에서 3시께부터 시작됐으며, 노측은 운수노조 버스본부, 민주노총 전북본부, 버스 7개 지회 대표자들이 나왔으며, 사측에선 전북고속과 부안스마일교통을 제외한 전주시 5개 버스회사 대표들이 협상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노측은 "동시파업, 공동교섭의 원칙에 따라 사측도 7개 업체 대표가 모두 나와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전주시내 5개 회사면 충분하고, 타회사(전북고속,부안스마일교통)에 대해선 권한도 없다"고 맞섰다.

 

결국 노사 양측은 협상단 구성에부터 난항을 겪고 결렬을 선언했다. 협상 직후 박사훈 버스본부장은 "공동교섭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히며 협상단 구성에 양보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력히 주장했다.

 

 

[1신]15일 오후 3시, 버스 노사 1차 교섭 시작
파업 해결 단초 될까...기대반 우려반

 

전북 버스 파업이 8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노사 교섭을 위한 첫번째 테이블이 마련됐다. 버스 노조의 대책마련 요구에 묵묵부답이던 전주시가 지난 14일 부터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며 노조와 사측 대표자들을 차례로 면담한 뒤 내려진 결정이다. 

 

전북지역 버스사업장 노사 대표자들은 15일 오후 3시에 전주고용지원센타 5층 회의실에서 1차 교섭을 벌인다. 그동안 노사가 극한 대립으로 치달으며 파업 장기화가 점쳐지기도 했던 상황에서 마련된 것이어서, 이 자리가 파업 해결의 단초가 될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또 다시 사측이 이전처럼 협상 약속만 잡아놓고, 지역사회의 비난을 일시적으로 모면하기 위해 협상에 임한다면 상황은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격렬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란 우려도 크다. 어쨌든 문제 해결의 공은 이제 노사 협상 테이블로 넘어갔다.

 

현재 노측은 노조인정과 근로조건 개선 등이 포함된 단체교섭을, 사측은 복수노조 금지와 통상임금 소 취하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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