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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전북 버스 7개 지회, 수험생 긴급 운송 나서

김현진( 1) 2010.12.13 16:28 추천:1

전북 버스 파업 6일째를 맞고 있는 운수노조 버스본부 전북지역 7개지회는 오는 15일 치러지는 고입선발고사를 앞두고 긴급 운송대책을 마련했다.

 

이들은 버스회사들이 조합원을 상대로 한 부분직장폐쇄 신고로 인해 버스운행은 불가능하므로, 조합원 소유 승용차 400대를 이용해 수험생들을 전라고를 비롯한 전주시 15곳의 고사장까지 운송하기로 했다.

 

버스 7개지회 조합원들은 전주시내 주요거점 7곳을 지정해 당일 07시에 차량을 대기시킬 예정이며 "차량 앞면에 '고입선발고사 수험생 무료수송차량'이라는 문구를 부착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운송 대책을 밝혔다.

 

한편 15일 고입선발고사를 앞두고 있는 전북교육청 또한 버스 파업으로 인한 전수시 수험생 8,031명에 대한 운송 대책을 세우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수험생들의 원활한 시험장 이동과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전북경찰청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지만, 전라북도 버스운송사업조합의 협조는 얻지 못했고 스쿨버스 차량확보 건을 더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해 시험 당일 운송대책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버스 가동률은 54%며, 15일엔 30대의 대체차량이 더 투입된 시내버스 161대, 전세버스 74로 62%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버스 파업과 관련 "현재 '선운행 후중재'의 원칙을 고수하고, 버스 노동자들이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는한 중재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13일 운수노조 버스본부 전북지역 7개지회가 마련한 고입선발고사 수험생 긴급운송대책. 이들은 주요 거점에 오전 7시부터 시험 시작 시간인 8시 20분까지 차량 50대 이상을 대기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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