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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신] 사측이 조합원 공장 출입 막아

편집팀( 1) 2010.12.07 11:46 추천:1

▲조합원들이 트럭2공장에 진입을 시도해, 사측과 산발적으로 부딪혔다. [출처 : 현대자동차 전주비정규직지회]

 

 

[2신] 사측이 조합원 공장 출입 막아... 충돌 계속 돼

 

점심시간 이전부터 트럭 2공장에 집결해 있던 사측 700여명이 전주지회 조합원들의 공장 출입을 막았다. 사측은 트럭 2공장이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중형트럭 '마이티'는 가동하겠다고 밝혔고, 이날 '마이티'는 대체인력이 투입돼서 계속 생산됐다.
 
사측은 2년 이상 근무한 사내하청 노동자는 정규직으로 봐야한다며 대법원이 파기환송한 고법 판결이 아직 진행중이기 때문에 대법원 판결을 무효라고 선동하면서 끝내 조합원들의 출입을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2시간 30분여 동안 몸싸움이 쉬지 않고 이어졌다. 조합원들은 공장을 바깥을 돌며 진입을 시도했고, 관리자들은 조합원이 이동하는 곳을 쫓아다니며 조합원들의 출입을 막았다.

 

회사측은 외부에서 온 관리자들이 판매팀 직원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들이 구령에 맞춰 이동하는 모습을 두고 "판매용역을 동원했느냐"는 조합원들의 빈축을 샀다.

 

4시 15분 현재 전주지회 조합원들이 정리집회를 하고 있다. 5시부터 불법파견순회투쟁단(이하 불파투쟁단)과 함께 전주공장 앞에서 집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불파투쟁단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중 점거에 참여하지 못한 파업 조합원들이 주축이 되어 12월 5일 발족했다. 불파투쟁단은 오늘 전주공장에서 머문 뒤, 내일 아산으로 이동한다.
 
한편 어제 발생한 수석부지회장 납치사건과 납치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서 전주지회가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전주지회는 7일 쟁대위 속보를 내고 "수석부지회장을 납치 감금한 자들에 관해서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이후 지회의 납치사건을 신고 접수한 경찰이 지회로 복귀한 수석을 조사하였고 지회는 이제 대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차량을 막아선 비정규직은 사람으로 보이지도 않았던지 총무팀 보안 차장의 '밀어버려'라는 명령에 차량을 돌진시켜 우리 조합원이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본네트 위로 쓰러진 우리 조합원은 가슴과 복부를 심하게 부딪혀 통증을 호소하였으며 병원에 입원 후 치료중이다"면서 고소,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트럭2공장 문을 막고 있는 관리자들과 진입하려는 조합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출처 : 현대자동차 전부비정규직지회]

 

[1신] 현대차 전주, 사측 용역 70명 투입...고객대표로 속여

 

현대차 전주공장 관리자들의 전주비정규직지회(전주지회) 탄압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전주지회가 7일 오전 10시 부분파업과 함께 버스공장 가동을 멈추자 관리자들 150명이 10시 40분에 공장 안으로 들어왔다. 그동안 관리차 투입은 트럭 공장에서만 이루어져왔고, 버스 공장에는 처음으로 관리자들이 투입된 것이다.

 

 

또한 관리자들 가운데, 정규직 관리자가 아닌 사람들이 70명 가량 투입됐다. 공장에 용역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투입된 것 또한 이 날이 처음이다. 이들에게 정규직 조직 2부장을 비롯한 상집간부와 조합원들이 신분 확인을 요구 하니 고객대표로 왔다고 설명하며 확인을 거절했다. 이들은 생산이 중단되어 있기 때문에 차량을 이용하는데 차질을 빚고 있다며 생산재개를 요구하기 위해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거듭 신분확인을 요구하자, 이들은 "전국에서 온 판매점 조합원"이라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이들이 밖으로 빠져나가려 하자 조합원들은 사원증을 제시하고 나갈 것을 요구하며 막았지만 이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공장 밖으로 나갔다.

 

전주지회는 오늘 오후부터 트럭공장을 점거할 계획이다. 노동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측은 오늘 오후 12시 부터 트럭공장 일부 라인에서 생산을 재개하려고 시도할 예정이다. 빠져나온 이들은 11시 30분 현재 트럭공장으로 이동해 집결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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