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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3신] 현대차 사측, 또 간부 납치시도

편집팀( 1) 2010.12.08 10:32 추천:1

[3신] 사측, 또 간부 납치시도

관리자 돌아가 충돌은 일단락 돼

 

▲납치에 저항하던 조합원이 손을 다쳤다.

 

사측이 지난 6일 전주지회 수석부지회장을 납치한데 이어, 오늘 오후 2시 40분경에는 전주지회 조봉환 사무장을 납치하려 시도했다.

 

라인을 점거하고 있던 사무장과 조합원 2명이 화장실에 다녀오러 대열에서 나오자, 협력지원팀 부장을 비롯한 다수 관리자가 이야기를 나누자며 사무장을 끌고 갔다. 옆에 있던 조합원 2명이 이를 만류하자 앞뒤로 관리자 6명이 더 와서 18명 정도가 이들을 강제로 공장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밖에는 스타렉스와 6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이들이 돌아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조합원 몇 명이 상황을 확인하러 나왔다가 발견하고서 납치를 막았고, 연락을 받고 온 정규직 상집간부 및 대의원들 3명도 함께 힘을 보탰다. 결국 조합원들은 상집간부가 길을 틔워 다시 라인 안으로 들어왔다.
납치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한 조합원은 손에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돌아온 조합원들은 격분하면서 관리자들에게 "이렇게 살지 말라"고 소리 지르며 항의했다. 하지만 사측은 해산을 종용하는 방송을 계속 해 조합원들이 더욱 분노해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사측 관리자들은 해산을 종용하다 오후 3시 50분경부터 철수했다.

 

오늘 7시간 부분파업으로 중형트럭은 생산되지 못했지만 조합원들이 중형라인에 고립되어 있는 사이 대형라인은 가동됐다.

 

 

▲사측 관리자들이 조합원들이 쌓아놓은 선반, 공구함 등을 치우고 있다.

 

▲라인을 점거한 조합원들이 사측 관리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사측 관리자들이 전춘영 조직부장에게 위험하니 내려오라며 사다리를 놓았다.

 

[2신] 사측, 조합원 해산 시도

14:00 산발적 충돌에도 조합원들 계속 라인 사수하고 있어

 

사측이 오후 12시 20분부터 트럭 2공장에 인력을 투입하고 해산을 시도를 했다.

 

조합원들 300여명과 정규직 상집간부 10여명은 점심시간에도 공장 안에서 빵과 우유로 급하게 끼니를 떼우면서 오전 9시부터 계속 공장을 점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사측 400명은 조합원들을 에워싸고 오후 1시부터 “여러분들은 현대차 시설물을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나가야 생산을 하고 요구를 들어줄 수 있다. 빨리 퇴거하지 않으면 끌어내겠다”며 선동했다.

 

또 전주지회 조직부장이 선동하기 위해 올라가 있는 구조물에 사다리를 대고 내려오라고 요구하기도 했고, 이에 조직부장이 “사다리를 내려가는 것은 죽는 길이므로 내려갈 수 없다. 하청인생으로 계속 살 순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버티기도 했다.

 

관리자들은 조합원들에게 불법으로 생산라인을 점거하고 있다며 10분 내로 나가라고 요구했고 10분이 지나고 나서 조합원들이 사측의 침탈을 막기 위해 쌓아놓은 적재물을 드러내고 라인시설 일부까지 뜯어냈다.

 

이 과정에서 충돌은 계속 산발적으로 벌어지고 있지만 조합원들은 계속 라인을 사수 하고 있다.

▲전주지회 조합원들이 9시부터 트럭2공장을 점거파업 하고 있다. [출처 : 현대자동차 전부비정규직지회]

 

[1신] 전주공장, 8일에도 부분파업 이어나가

9시부터 트럭2공장 점거파업

 

현대자동차 전주비정규직지회(이하 전주지회)가 8일 오전 9시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전주지회는 8일 아침 투쟁지침을 통해 전조합원이 9시부터 17시까지 7시간 부분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6시간 부분파업이 이루어지던 것에 비해 수위가 높아진 것이다. 조합원들은 8시 50분 경부터 산개해 트럭2공장에 들어가 라인을 점거하는 데 성공했다.

 

10시 현재 전주지회 조합원들은 통로를 차단하며 관리자들이 투입되는 것에 대비하고 있다. 아직 회사측의 가시적인 대응이 보이지는 않고 있다.

 

한 조합원은 "이런 기습이 성공할 줄 몰랐는 데 기쁘다"며 "오늘은 어떤 일이 있어도 트럭 생산 재개를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회사측은 전날 관리자 700여명을 투입해 전주지회 조합원들의 트럭2공장 출입을 봉쇄하고 라인을 가동했다.

 

▲전주지회 조합원들이 라인에 모여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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