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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불법파견순회투쟁단, 전주에서 '연대' 확인

편집팀( 1) 2010.12.08 11:11 추천:1

2010 현대자동차 비정규투쟁 파업승리 전국순회 투쟁단(불파 투쟁단)이 7일 전주에 왔다.

 

이들은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을 알려내고 연대를 호소하기 위해 지난 5일 창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현대기아차 주요사업장 및 장기투쟁 사업장을 순회하고 있는 중이다.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 공장 안에서도 밖에서도 연대한다

 

이날 불파 투쟁단은 전주 코아백화점 농성장 지지방문을 하고 오후 5시 현대차 전주공장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전주공장 집회에서 불파 투쟁단 김응효 단장은 “울산에서 100명이 넘는 조합원들이 폭력과 탄압으로 고막이 터지고 타박상을 입고 경찰에게 인도되는 등 안타까운 일을 겪고 있지만 지회의 요구는 확고하다. 농성 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김밥 한줄 물 한모금으로 농성 이어가고 있지만 3지회 모두 같은 마음으로 투쟁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단결된 연대투쟁을 호소했다.

 

전주위원회 이동기 의장은 “오늘 전주위원회 대의원대회에서 정규직 대의원들이 만장일치로  비정규직 투쟁기금을 모금하자는 결론을 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 연구하고 찾아야한다”면서 “노동자의 삶이 투쟁하지 않고 바뀔 수 없다는 상식을 갖고 있다. 조금 더 힘내자. 명분 있고 정당한 투쟁인 만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연대 발언을 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윤종광 수석부본부장 역시 “힘들다고 이번 투쟁 기피하면 다시는 이런 기회 오지 않는다”며 “전북본부도 전북지역 불법파견 대책위를 꾸려서 최소 1주일에 1번은 지역에서 집회를 갖기로 했다. 1인 시위도 매일 하고 있다”면서 투쟁을 독려했다.

 

또 “힘들겠지만 다른 전주 투쟁 사업장에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그 투쟁대오들과 함께 힘차게 투쟁하자”라고 말했다.

 

 

조합원들 정규직에게 "찬반투표 가결하자" 호소

 

불파 투쟁단은 집회를 마치고 현대차 전주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갖고 8일 오전 전주공장 출근투쟁에도 함께했다.

 

이날 현대자동차 정규직 노동조합이 전조합원을 대상으로 비정규직지회 투쟁을 지원히기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함에 따라 조합원들은 "찬반투표 가결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출근하는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연대해줄 것을 호소했다.

 

진보신당 전북도당 염경석 위원장은 이 날 "노동자의 한 사람으로서 호소드린다.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이 공장 노동자들 뿐 아니라 850만 노동자의 삶에 희망이나 절망을 가져올 것이다"며, "아름다운 연대, 아름다운 투쟁을 보여달라"고 발언했다.

 

출근투쟁을 마친 이들은 전주 일정을 마무리 하고  발레오공조 공장점거 파업지지 방문하고 현대차 아산비정규직지회와 연대를 위해 충청으로 다시 순회를 떠났다.


 

▲불법파견순회투쟁단이 8일 아침출근투쟁에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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