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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6박 7일간의 일본방문단 일정을 통해 다양한 일본 노동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부당한 기업에 맞서 투쟁하는 노동자들,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혹은 극우 세력의 전쟁 선동에 맞서 평화헌법을 지키려는 시민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막연하게만 느끼던 일본의 사회운동을 짧게나마 접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1일차] 방문단 환영회 모습. 전항만노조 고베지부 조합원들을 비롯해 고베 지역 노동자들이 함께 했다. 왼쪽 사진의 여성은 환영회 사회를 맡았던 고베 워커즈유니온의 기무라 후키코 씨. 오른쪽 사진은 한국의 민중가요를 바이올린으로 연주하고 있는 같은 노조의 키쿠치 마키코씨. 두 사람 모두 2009년 한국방문단으로 전북을 방문했다.

 

 

 
▲[2일차] 한국의 노동운동 현황에 대해 듣고있는 무코가와 유니온 조합원들. 아마가사키시에 사무실이 있는 무코가와 유니온은 자이니치(재일교포) 여성 청소노동자들을 조직하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는 브라질과 페루 출신 남미 노동자들을 노조로 조직하고 있으며,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 조직사업에 많은 역량을 쏟고 있다고 했다.

 

 

▲ [2일차] 무코가와 유니온 사무실 문 앞의 모습. '시민의 재산, 노동센터를 지키자'는 뜻이라고 한다. 아마가사키 시청에서 노조 사무실이 있는 노동센터를 철거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노조가 대응 중이었다. 노동센터에는 노조 사무실 이외에 시민들을 위한 세미나룸 등의 시설이 있었다.

 

 

 
▲[3일차] 히가시오사카 조선고급학교 방문. 맨위쪽의 사진이 학교 운동장이다. 시청에서는 도시 구획정리를 핑계로 운동장 부지를 강제로 수용하려했다. 이에 학교와 지역의 사회단체 등이 연대하여 약 3년간의 투쟁을 통해 운동장 부지 강제 수용을 막았다고 한다.

 

 

 
▲[3일차] 오사카 유니온넷과 연대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최한 토론회 모습. 일본노동자들은 방문단에서 준비한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문제와 비정규직 투쟁에 대한 주제발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오사카 유니온넷에선 농기계를 생산하는 구보타 노동자들을 비롯해 파견노동자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4일차] 재일고려노동자연맹(이하 고려노련)과의 간담회. 작은 사무실이었지만 한국의 노동운동과의 교류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곳이었다. 간담회에선 고려노련의 역사와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왼쪽 사진에서 파란색 셔츠를 입은 사람이 고려노련 집행위원장 강행길씨다.

 

 

 
▲ 전일본항만노조 등의 단체에서 만든 홍보물 등이다. '평화헌법을 지키자', '항구를 군사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반대한다' 등 전쟁반대와 평화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다.

 

 

 
▲[5일차] '오키나와 기지문제를 생각하는 모임'과 교류행사. 방문단은 '동북아시아 전쟁 위기와 평화운동'이란 주제를 발제했으며, 오키나와 모임에선 오키나와 미군기지 상황과 평화운동 상황을 설명했다. 일본 노동자들은 11월 28일 오키나와 현 지사 선거에서 미군기지 이전을 강하게 주장하던 이하 후보를 지원한다고 했다. 그러나 선거결과 현 지사인 나카이마 후보가 승리했다.

 

 

▲[6일차] 전일본건설운수연대노조(이하 전일건) 파업 지지방문 현장. 전일건은 영세한 중소 회사에서 일하는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주로 가입한 노조다. 방문 당시 전일건은 대기업인 도쿠야마 시멘트에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투쟁을 진행중이었다. 오른쪽 아래 사진은 예전 교류활동 당시 얻은 이랜드일반노조 조끼를 입고 있는 전일건 조합원의 모습이다.

 

 

전북-오사카 민주노동자연대 2010 일본방문단 기사가 늦어진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주제별로 4회 연재 기사를 올리려고 했으나 자료 분량과 정리가 미흡하여 기사화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일본방문단 2일차 일정부터 6일차 일정까지의 기록사진을 마지막으로 전북-오사카 민주노동자연대 2010 일본방문단 기획 기사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기록을 해주신 정상철 현대자동차노조 전주공장위원회 교육선전부장과 가와모토 전항만 집행위원, 고영홍 선생님 등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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