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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평화를 꿈꾸며 마을과 구럼비 해변을 지키기 위해 해군기지 저지 투쟁을 하고 있는 제주 강정마을회가 군산시 이동민 경찰서장 취임에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이동민 군산서장은 2012년 2월 24일 서귀포 경찰서장으로 부임하여 2012년 4월 22일까지 재직했다.

 

그 기간동안 해군기지 반대 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에 대한 대규모 연행과 인권유린 논란으로 끊임없이 논란이 되었다 올 초 전북경찰청 정보화담당관으로 보직을 옮겼다. 그러다 최근 군산경찰서장으로 자리를 다시 옮겼다.

 

20일 강정마을회는 성명을 내고 “주민들과 합의도 되지 않은 막가파식 해군기지사업 강행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해군은 사업 초기부터 일부 찬성주민들을 규합해 2,000만원을 지원해주며 찬성 몰이를 하는가 하면, 반대주민들을 향해 ‘종북 좌파 물러나라’라며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을회는 “해군 한 대령은 술 취한 상태로 와서 웃통을 벗고 행패를 부리는가 하면, 마을회장에게 전화를 해서 ‘북한 김정일을 위해 일한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해군기지 사업 강행을 위해 문화재법 위반, 환경영향평가위반, 설계오류 등 불법 사업에 마을 주민들은 당연히 반대활동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강정마을회는 이런 마을 주민들의 반대활동에 이동민 군산서장이 온갖 횡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마을회는 “각종 불법 체포 뿐만 아니라 경찰폭력의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들어 내는 수법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면서 “불법체표를 숨기기 위해서 조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추악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을회는 “이런 태도에 대해 강정마을회는 여러 차례 간담회를 요청했지만, 번번히 거절당했다”면서 “앞으로 이동민 군산서장의 퇴진을 위한 경찰서 앞 1인 시위와 거리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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