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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단편소설처럼

뭔가를 잘못 알고 계시는듯..



제주 해군기지의 필요성을 인식한 것은 1993년. 화순항을 처음 기점으로 삼았을 때입니다. 즉 필자가 알고 있는 참여정부 시기는 그 해군기지 건설의 위치를 화순이 아닌 다른 항을 변경할 시점입니다. 정당성을 따질 시기는 참여정부 이전부터 끝난 상태였고 화순-강정-서귀-표선 등의 남쪽해역 어딘가에 지어야하는 시점이 참여정부 초기였습니다.



그리고 예비역 육군장교가 아마 송창욱씨겠죠..

문제는 어떻게 장교라면서 그정도까지 밖에 생각을 못하는지 궁금하군요

해군 병장전역(해상병 446기)을 한 저로서는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제가 추자도에 근무 했을 당시에도 이미 다른국적으로 위장한 북한상선이 제가 근무한 부대의 레이더 기지에 컨택이 되어 해경,해군 합동작전에 의해 검거가 되었습니다. 지금 댓글을 다는 이 순간에도 북한이 휴전선 위쪽에 있지만 한반도의 남쪽, 즉 제주도를 끝으로 하는 영해 밖에서는 북한 상선이 오고간다는 사실을 알고 저런 얘길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송창욱씨는 제주도민도 아니거니와 제주도 실정을 하나도 모르면서 저런 오판을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30년 넘게 살고 있구요.

게다가 남방 수송로 확보라는것을 마치 공해(아무도 주인이 없는, 즉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공동으로 이용, 보존할 의무가 있는 해역을 의미)를 우리것으로 만든다는 의미로 확대 해석하시는데,

제가 얘기한건 어디까지나 영해와 영해에 인접한 공해로의 안전은 자주국방에 의한 힘으로 지켜낸다는 의미입니다. 아니, 무슨 해군기지를 짓는 제주도가 우리나라 영토 아닙니까? 영해 안에 있는 섬에 우리나라의 해군기지를 짓는게 무슨 해양법을 위반한다는 얘기입니까?



역사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이미 일어난 사건이므로 그 누구도 되돌릴 수가 없어요. 게다가 역사를 비추어 살펴보면 과거의 잘못을 반성할 수 있고 현재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며,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힘이죠. 해군기지를 반대하기 이전에 우리나라의 국방에 대한 과거를 생각해본적 있나요?



우리나라가 반만년 역사중에 3천번이 넘는 외침을 받아오며 살아왔는데 그걸 모르시는건 아니겠죠? 임진왜란때도 이율곡 선생의 10만양병설은 깡그리 무시당한채 침략을 당했고, 청나라도 마찬가지며 병인양요, 신미양요, 가장 최근인 6.25까지...이게 전부 자주국방의 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북한핵실험으로 나라가 시끄럽고 언제 다시 6.25와 같은 전쟁이 벌어질지 모르는 이 시점에서, 우리가 후손들을 위해 자주국방을 강화해야됩니다. 해군기지 반대는 누구를 위한 반대인지 잘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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