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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12월 28일 강정마을회는 강정마을 주민들을 폭도로 규정하고 종북좌파로 매도하는 사진전시를 해서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애국주의 연대에 다시 한번 공개간담회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강정마을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6일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는 애국주의연대라는 보수단체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을 자해공갈단이나 폭력범처럼 묘사하는 사진전이 열어왔다고 주장했다.


▲제주도 들불축제와 합성되어 마치 폭도인양 묘사되고 있는 사진 <강정마을회 제공>


이 사진전에 사용된 사진들은 해군기지 반대활동과는 무관한 엉뚱한 상황의 사진을 마치 강정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인 것 마냥 설명하며 전시되었고,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활동에 관한 사진이라 해도, 상황설명을 사실과 전혀 상관없는 폭력적인 사태인 양 묘사하는 설명으로 사실을 호도하며 심지어는 주민의 얼굴을 그대로 공개해서 명예훼손을 했다는 것이다.


▲시공업체 직원의 계고장없는 현수막 불법철거에 항의하는 중 포크레인을 저지하는 강정마을 주민들을 자해공갈단으로 묘사 <강정마을회 제공>


이에 대하여 강정마을회는 해명을 요구하며 공개적인 간담회를 통하여 사실을 밝히자고 요구하였으나, 애국주의 연대는 사무실도 없는 베일에 쌓인 단체로서 소통을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강정마을을 폭동상태로 규정하고 종북으로 낙인찍으려 하는 사실에 분노를 표했다.


▲강정마을 사진전시회는 표현의 자유, 강정마을 시위대 규탄 기자회견 <애국주의 연대>


그러나, 애국주의 연대는 공개 간담회는 거부한 채, 지난 27일 오후 2시 강정마을 농성촌이 자리한 대한문 건너편인 시청광장에서 ‘강정마을 시위대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법원에서 인정한 해군기지 건설의 적법성을 강정마을회에서 무조건 반대하며 폭력시위를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에 대하여 강정마을회는 언론은 번거롭더라도 애국주의연대 홈페이지 (http://www.blueff.kr/)의 대표 전화번호를 참조해, 애국주의연대와의 공개간담회를 주선하고, 공개간담회를 통해 그들이 주장하는 사진의 진의에 대해서 따질 기회를 요청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정마을회는 이번 간담회 요청은 피해자인 강정마을회 측의 거듭된 선의로 이의 요청을 거부할 시 강력한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면, 공개된 장소에서 사실 확인할 용기도 없고 명분도 없으면서 강정마을회를 ‘폭도’ ‘종북좌파’로까지 규정하며 규탄만 하는 행태에 대해 우리는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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