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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3신 보강] 구럼비 바위 시험발파...펑 소리 후 연기 치솟아

합동취재팀( admin@nodongnews.or.kr) 2011.10.06 16:41

[3신] 전북 인터넷대안신문 참소리 문규현 대표를 비롯해 10명 기습 연행

 

오후 2시 51분 구럼비 바위 폭파를 위한 시험발파가 진행됐다. 펑 소리와 함께 폭약이 터지고 연기가 솟았다. 합동취재팀이 해군측과 통화시 본 발파전 시험발파를 한다고 밝힌바 있다.

 

▲<합동취재팀>

 

해군측은 주민들에게 오늘 작업을 사전통보 했다고 밝혔다. 합동취재팀과의 전화통화에서 해군당국자는 주민들에게 구럼비 바위 발파작업을 사전에 통보했고 의견을 수렴을 거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정마을 주민들은 단 한명도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의견수렴도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구럼비 바위 앞 강정포구에서는 주민 40여 명이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고, 해상에서는 해상시위와 해군과 해경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5,6인용 보트에 탄 사람들과 1인용 카약 2대가 구럼비 바위 폭파에 항의하고 있다. 해군SSU 보트 1대와 해경 보트 3대, 작은 선박 2대 등 해경 5대가 이들을 감시하고 있다.

 

한편, 2시 50분 경 경찰은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에서 문규현 신부를 업무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문규현 신부는 구럼비 바위 폭파 작업과 관련해 해군기지 사업단장을 만나자고 면담신청을 했다. 해군측에서 이를 거부했고 문 신부는 공사장 정문에서 들어가겠으니 관계자가 나오라며 밝힌 상태에서 현행범 체포되었다.

 

또한, 3시 9분경 감시단 보트에 타고 있던 여성농민회 소속 한 모씨도 구럼비 바위에 뛰어 들었다. 한 모씨는 ‘해군기지 결사반대’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험발파를 했던 3군데 붉은 깃발이 꽂혀 있던 곳 중 한 곳으로 가 발파를 중단하라고 외쳤다. 그 직후 해군과 경찰은 이 여성을 가로 막고 둘러쌌으며 현재 연행되었다.

 

▲ 범대위의 불법공사 감시단 보트를 묶고 있는 해경 <합동취재팀>


3시22분경 해양경찰이 범대위의 불법공사 감시단 보트를 때려서 여자 2명이 물에 빠졌다. 해경은 물 속에서도 격렬히 저항하던 이들을 건져 올려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했다. 해경은 감시단 보트를 해경 보트에 묶어 나머지 사람들을 모두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했다.

 

구럼비 바위 폭파 항의와 관련해서 현재까지 10명이 연행된 상태다. 문규현 신부가 공사장 정문에서 연행된 것을 비롯해서 구럼비 바위에 올라가 항의했던 2명, 공사장을 넘어 들어가려던 2명, 감시단 보트 3명, 1인승 카약을 타고 왔던 2명 등이다.

 

한편, 제주도는 6일 오후 ‘구럼비 암반지역 시험발파 관련 제주도정의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내고 “해군측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내 구럼비 암반지역에서 시험 발파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 밝혔다. 제주도는 “해군의 일방적인 업무 행태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해군당국의 구럼비 발파 작업을 규탄했다.


[2신 14:30현재] 구럼비 바위서 항의시위...범대위, 감시단 구성해 해상감시 활동 나서
 
오후 2시경 범대위는 ‘해군기지 불법공사 감시단’을 구성해 4명이 보트에 나눠타고 발파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구럼비 바위 해안으로 출발했다.

 

▲<합동취재팀>

 

▲ 해난구조대(SSU)의 모습<합동취재팀>


이들은 해양경찰의 신원확인을 모두 받고 구럼비 바위 폭파작업을 감시하기 위해 구성되었으며, 보트에 해군기지 결사반대라고 쓴 깃발을 올렸다.

 

감시단 보트가 출발하자 해군해난구조대(SSU) 보트 1대도 따라 출발했고 감시단 보트가 구럼비 바위쪽으로 접근하자 해난구조대는 공사지역이라고 나가라는 경고방송을 계속하고 있다.

 

▲ 불법공사 감시단 <합동취재팀>


오후 2시 20분경 보트에 타고 있던 감시단 중 여성 1명이 갑자기 바다로 뛰어 들어 ‘해군기지 결사반대’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구럼비 바위로 올랐다. 이 여성은 “주민동의 없는 발파작업 반대”를 외치며 플래카드를 들고 구럼비 바위 폭파작업에 항의했다. 직후 경찰 등 30여명이 이 여성을 둘러싸고 플래카드를 뺏고 연행했다.

 

▲ 1인승 카약을 타고 해상 항의시위에 나선 사람 <합동취재팀>


한편, 다른 곳에서 1인용 카약을 타고 ‘해군기지 결사저지’가 적힌 노란 깃발을 들고 오는 사람까지 합세했다. 사실상 해상시위로 번지고 있다. 감시단은 바다 한가운데서 불법공사 감시를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SSU는 보트를 부딪히면서 위험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


[1신] 해군, 오늘 3시 구럼비 바위 발파 예정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 요구가 빗발침에도 불구하고, 해군이 오늘(6일) 오후 3시 발파작업을 한다.

 

 

▲<합동취재팀>

 

해군은 오후 12시경부터 굴삭기로 구럼비 바위를 파고 폭발물 설치했다. 폭음, 파편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무판까지 까는 등 작업을 완료했다. 해군측은 콘크리트 구조물인 케이슨 제작장과 공사 진입로를 만든다는 명목으로 3군데에 걸쳐 구럼비 바위를 깨왔다.

 

해군의 발파 입장에 따라 강정마을회, 제주해군기지저지범대위 등이 긴급 대책회의에 들어간 상황이다.

 

(미디어충청, 참세상 합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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