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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버스시민대책위, 도청 농성 돌입

문주현( 1) 2011.05.04 20:39 추천:15

'버스파업해결과 완전공영제실현을 위한 전북시민사회단체대책위'(시민대책위)가 전북고속 파업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농성장을 시청에서 도청으로 옮기고 계속 농성을 이어간다.

 

대책위 한 관계자는 “전북고속이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돼야 한다. 시외버스파업 타결도 시민이 바라고 있다는 마음을 전북도에 전하려고 농성장을 옮겼다”고 도청농성 이유를 설명했다.

 

 

시민대책위는 농성장을 4일 농성장을 이전 설치했다. 한 때 도청 공무원들과 청원경찰들이 몰려나와 소란이 벌어졌지만 큰 제지 없이 설치했다. 시민대책위는 전북고속파업이 해결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전북고속지회는 “시민대책위의 연대에 감사하다”며 “전북도가 시민대책위의 농성장을 강제철거한다면 파업이 해결될 때까지 전북고속지회도 도청에서 농성에 돌입할 것”이라며 전북도의 철거 움직임에 경고했다.

 

전북고속지회, 끈질긴 투쟁으로 파업투쟁 승리할 것

 

한편, 전북고속지회는 조합원 60여 명과 시민사회단체회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도청 앞에서 전북고속규탄집회를 개최했다.

 

 

대회사를 통해 윤종광 민주노총 전북본부 수석부본부장은 “버스사업주들을 딱 한 번 믿어보자는 뜻에서 시내버스 합의를 했지만, 돌아온 것은 전북고속지회의 외로운 투쟁인 것 같아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스럽다”고 말문을 연 뒤, “그러나 지금 여기에서 전북고속지회노동자들의 투쟁 승리 의지를 보니 자랑스럽다”고 전북고속지회의 높은 투쟁 열기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이어, “끈질기게 투쟁해 전북도지사와 전북고속 황의종 사장이 버티는 것은 무지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자”고 결의를 모았다.

 

연대사를 한 방용승 민주노동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합의를 통해 현장에 복귀한 시내버스노동자도 전북고속을 두고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가진 자들의 재산권이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앞설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할 날이 조만간 찾아올 것”이라고 전북고속지회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연대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전북고속지회는 현재 시외버스터미널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파업투쟁을 계속 전개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작년 5월에 우리가 투쟁을 시작했으니 벌써 1년이 되었다”면서 “이만큼 왔으니 한번 끝까지 해보겠다”며 시외버스만 합의하지 못했다는 서운함보다는 당찬 결의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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