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획

현대차지부 투표, 농성 조합원 압박수단이었나?

경은아( 1) 2010.12.09 14:49 추천:1

현대차지부의 ‘현대차 비정규직 불법파견 관련 투쟁에 따른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8일 이뤄짐에 따라 전주공장에서도 투표가 진행됐다.

 

전주공장은 주간조가 8일 오전8시~오후1시에 야간조가 9일 새벽1시~2시까지 투표를 했으며, 총원 3491명 중 투표 2649명, 기권 842명으로 투표율 75.88%을 보였다.

 

개표는 현대차지부에서 9일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금속노조가 개표를 14일 정오까지 유보해 줄 것을 권고했고 이경훈 현대차지부장이 받아들임으로써 개표가 14일로 미뤄졌다.

 

이 소식을 들은 전주비정규직지회(전주지회) 조합원은 "딱 한가지밖에 안 떠올랐다. 압박수단이구나..."라고 입을 떼면서 "(전주 공장) 안에서 파업하고 있는 조합원들은 바깥이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다들 농성풀지 말고 교섭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주위원회 조합원 역시 "투표를 비정규직 지회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주위원회 한 상집 간부는 "아무래도 회사 측이나 지부나 양측 모두 개표가 부담이 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전주지회는 트럭 2공장 6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사측 관리자 400명이 투입됐다. 사측은 공장 입구에 스타렉스 차량을 주차해 놓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지회의 간부를 납치하려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기도 했다.

 

▲트럭2공장 바깥에 관리자들과 스타렉스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