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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개복동 성매매업소 화재건물터를 ‘여성인권과 교육’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군산개복동여성인권센터(가)’ 건립에 관한 지역 간담회가 18일 오후 군산 한길문고 2층에서 열린다.

 

여성단체들이 여성인권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군산시 개복동 화재건물터는 지난 2002년 1월 29일 14명의 성매매여성의 목숨을 앗아간 성매매업소 현장이었다. 당시 희생자들은 감금된 상태에서 목숨을 잃었고, 2004년 성매매방지법 제정에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여성단체들과 반성매매 단체들은 매년 가을 ‘민들레순례단’이라는 이름으로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반성매매 운동의 결의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월에 화재건물은 붕괴의 위험성 등으로 철거됐다.

 

‘성매매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전북여성단체연합’,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등 전국의 27개 여성단체들은 화재건물이 철거되자 <군산개복동여성인권센터(가)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현장을 성매매여성들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고 여성인권의 향상을 위한 교육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8일 군산 한길문고 2층에서 열리는 지역 간담회에는 ‘성매매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정미례 정책팀장이 개복동여성인권센터 건립의 의미를 설명하고 강미현 건축사가 ‘공간과 인권’이라는 주제로 현장이 인권의 공간으로 복원돼야 하는 의미를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 화재참사로 인해 희생된 고인의 유가족이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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