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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이 25일 용산구민회관에서 임시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단독으로 입후보한 이용득 금융노조 위원장에 대한 찬반투표 끝에 참가 대의원 617명 가운데 찬성 554명, 반대 60명, 무효 3명으로 89.8%의 압도적인 찬성을 보냈다. 2005년 2월까지가 이용득위원장의 임기다.

이용득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고 현장중심의 의사결정을 약속하는등 개혁의지를 천명했다.

그러나,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한국노총 개혁여부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여겨졌던 위원장 직선제 규약개정안이 부결되어 노총개혁이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인상을 주었다.

또 함께 선출된 최초의 여성부위원장인 정영숙 평등사업본부장의 조합원 자격시비가 벌어지면서 이용득위원장도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는 비판도 일었다. 직선제개정안 부결의 경우 산별연맹 위원장들이 직선제를 시행하는 경우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에 대한 반발이 있어 상당한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역시 500명의 의결정족수 가운데 규약개정에 필요한 3분의 2에 해당하는 334명에 크게 못미치는 237명(47.4%)만이 찬성표를 던졌다.

한편, 이용득 위원장체제가 시작됨에 따라 민주노총과의 공조가 강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한국노총 조합원들의 민주노동당에 대한 대규모입당여부가 관심을 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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