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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급증하는 성폭력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인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레 예방책을 깨닫게 하는 눈높이 뮤지컬이 펼쳐진다. 15일 군산성폭력상담소는 여성부 후원을 받아 어린이 성폭력 예방 뮤지컬 ‘으랏차차 양순이’를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여성예술집단 ‘오’가 준비한 이 뮤지컬은 주인공 양순이(7)가 낯선 사람들의 성폭력 의도와 위험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스스로 깨달아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모두 4장으로 구성된 작품은 낯선 아저씨로부터 걸려온 한통의 괴상한(성폭력) 전화와 놀이터에서 만난 또 다른 사람의 성추행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사례를 인형극과 노래 등을 섞어 표현해 어린이들이 쉽게 성폭력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유치원에서 배운 ‘하지마’란 노래와 춤을 비롯해 경찰에 신고하는 방법 등을 엮어 스스로 성폭력 예방법을 터득해 가는 양순이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성폭력이란 다소 무거운 주제이지만 인형과 노래 등 극중 형식을 빌려 아이들이 직접 극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위기상황 탈출을 돕도록 꾸며졌다.

관람 대상은 만 3세~초등 2년생이며 24일과 25일 각각 오전 10시, 11시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군산시민문회회관 무대에 오르며 1인당 2천원의 유료공연이다.

한편 군산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어린이 성폭력 위험은 점차 증가추세지만 가정에서의 예방교육은 소홀하거나 어려워하는 것 같다”며, “대부분의 성폭력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가해지고 있는데다 이해가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반드시 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정성학 기자 jsh@gstimes.com
- 군산타임즈 http://g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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