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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와 한국전문인기자협회가 주최한 ‘2008 존경받는 대한민국 CEO상’이 수상자들에게 홍보비를 받고 수여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지난 10일 이와 관련 성명을 내고 자치단체와 관련 언론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민언련은 “촛불집회를 강경 진압한 어청수 경찰청장에게 대상을 준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값어치가 없는지 우회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민언련은 “자치단체장들이 종이 조각 보다 못한 ‘상’을 돈으로 사면서 치적 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객관성을 찾아보기 힘든 전형적인 언론사∙언론단체들과 자치단체장과의 밀거래에 불과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혈세낭비를 막아야 할 주요 언론사들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상을 매개로 금전이 오고가는 것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제가 된 ‘2008 존경받는 대한민국 CEO상’은 지난 10월 10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기관·단체에 응모 공고 및 안내서를 발송하고 신청서와 공적서를 접수했으며, 11월 4일 심사를 거쳐 2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을 했다.

경남일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선정된 자치단체와 기업은 '홍보비' 명목으로 각각 1500만 원과 2000만 원(부가세 별도)을 입금하도록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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