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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태원참사유가족협 "1주기 추모대회 대통령도 나와라"

참여단체들, 정치권도 함께 국민슬픔 위로 참여 촉구

관리자( ycy6529@hanmail.net) 2023.10.26 19:25

이태원참사.jpg

 

10. 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26일 10.29 이태원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대한 대통령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는 정치의 공간이 아니다. 이 자리에 초청된 여야 정치인들께도 순수하게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들과 생존피해자들 그리고 이 참담한 참사의 충격을 아직도 고스란히 안고 살아가는 국민들을 위로하는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면서 "모두 서울광장에 모이길 바라고 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앞서 이들 단체는 지난 18일 오전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대통령을 초청한바 있다. 또 같은 날 오후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비롯한 298명 현역 국회의원 전원의 국회의원실을 유가족들이 직접 방문해 초청장을 전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과 소중한 이들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상자들의 쾌유를 비롯해 참혹한 상황을 지켜봐야 했을 생존자와 시민들의 회복을 기원합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이하 유가협)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이하 시민대책회의)는 두 달여 전부터 1주기 시민추모대회 준비를 시작하며 서울시에 1주기 시민추모대회를 서울광장에서 개최 할 수 있도록 협조 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당시 서울시는 유가협과 시민대책회의가 수용할 수 없는 전제 조건을 제시하여 서울광장 개최는 무산되었고 분향소 옆 도로인 세종대로에 집회신고를 하였고 이를 1주기 시민추모대회 개최 장소로 공지하였습니다.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안정적인 공간이 아닌, 도로에서 열리게 되면 일부에서 차량과 앰프 등을 이용한 시민추모대회를 방해 행위에 대한 우려가 있어 이를 방지해야 하고, 경찰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 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야당과의 공동주최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되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원내 야 4당에 공동주최를 요청하였고 이를 수락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1주기 시민추모대회를 일주일 앞둔 지난주 서울시와 협의가 재개되었고 서울시가 조건 없이 1주기 시민추모대회를 서울광장에서 개최 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으로 합의가 되었습니다. 이 합의에 따라 1주기 추모대회 개최 5일전인 지난 10월 24일 서울광장 사용신청서를 접수하였고 서울시는 이를 수리하였습니다. 이에 유가협과 시민대책회의는 서울광장 사용신청 전, 지난 5월 이미 고지되어 이의신청과 행정심판 절차까지 마쳐 확정된 서울광장 일부에 대한 62일간의 사용료 24,000,00여원과 변상금 가산료(20%) 5,000,00여원, 연체료 700,000여원 등 총액 29,700,500원을 납부한 바 있습니다.

유가협과 시민대책회의는 서울광장 사용신청이 수리되어 안정적인 1주기 시민추모대회 개최가 가능해짐에 따라 공동주최를 결정했던 야 4당에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고 1주기 시민추모대회를 유가협과 시민대책회의가 공동주최 하는 것으로 준비하겠다는 양해를 구하였으며 각 정당들은 내부 협의를 통해 유가협과 시민대책회의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전달 해 왔습니다.

이와 같은 결정에 따라, 오는 10월 29일(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공동주최합니다. 유가협과 시민대책회의는 1주기 시민추모대회를 순수한 추모행사로 개최할 것을 이미 결정하였고, "온전한 기억과 추모" ,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등을 정부와 국회 그리고 국민들께 호소하는 자리로 만들어 가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지난 10월 18일 오전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대통령을 정중히 초청하였습니다. 또, 같은 날 오후에는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비롯한 298명 현역 국회의원 전원의 국회의원실을 유가족들이 직접 방문하여 초청장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또, 희생자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었던 서울시와 경기도에도 초청장을 전달 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우리 유가족들이 10.29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찾아 가는 유일한 길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되어 있는 특별법이 통과되어, 독립된 조사기구를 설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 잃고 참사 1년이 다 되도록 오직 특별법 제정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유가족에게 진보와 보수, 여당과 야당은 그 어떤 구분의 기준도 아닙니다. 유가족들은 진정으로 함께 슬퍼하고 참사의 진실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찾아가는 길에 동행하겠다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함께 손잡고 걸어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유가협과 시민대책회의는 다시 한번 윤석열 대통령을 10월 29일(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정중하게 초청합니다. 유가족들 옆자리를 비워 두겠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는 정치의 공간이 아닙니다. 이 자리에 초청된 여야 정치인들께도 순수하게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들과 생존피해자들 그리고 이 참담한 참사의 충격을 아직도 고스란히 안고 살아가는 국민들을 위로하는 일에만 집중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모두 10월 29일 서울광장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2023. 10. 26.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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