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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에 대한 세계적인 반전의 흐름과 노무현 정부의 파병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전주 중앙성당에서도 평화를 염원하는 신자들의 기도 소리가 울려퍼졌다.

지난 31일 천주교 전주교구에서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전쟁종식과 평화실현을 위한 미사"를 열었다. 200여명의 신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미사는 무엇보다도 이라크 전쟁으로 희생된 수많은 민중들을 위한 기도가 가득했다.

이 자리에서 특별 강론을 진행한 주교님은 "이번 전쟁의 가장 큰 희생자는 인류의 인류에 대한 믿음, 정의의 신념"이라며 이번 전쟁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며 강론을 시작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의 '국익을 위한 파병'은 너무도 두렵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세계의 정의와 평화의 가치가 아닌 국익을 중심에 둔 가치로 지금 한반도의 평화 보장을 약속 받는다면 이후 한반도에서 '국익'을 명분으로 하는 전쟁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의 파병 계획을 비판했다.

또 "저 멀리 이라크에서 일어나는 일이 나의 비뚤어진 마음과 생각에서 비롯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우리는 평화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평화를 위한 회개와 깨달음을 촉구했다.

이번 미사에서는 반전 평화를 위한 영상 상영과 이라크 난민을 돕기 위한 반전 뺏지 판매 등의 부대행사를 마련해 신자들의 많은 동참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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