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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약 5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전북민중대회"를 갖고 "이라크 전쟁및 파병반대, WTO 교육, 농업 개방반대를 외쳤다.

이날 집회는 31일 국회 이라크전쟁 파병동의안 처리, 교육개방 양허안 제출 계속되는 농산물 수입개방 압력 등 세계 평화와 민중들의 생존권을 압살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 농민, 노동, 시민 각계의 도민들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준비된 것.

▲집회에 참석한 WTO 교육개방을 반대하는 교사들


▲WTO 농업개방에 반대하는 농민들


▲비정규직 노동자들



3시 본대회에 앞서 진행된 전북노동자 결의대회는 이색적으로 연사를 따로 두지 않고 참석한 시민들의 자유발언 시간으로 배치돼 각계의 시민들이 자신의 주장을 자유스럽게 풀었다.

자유발언의 자리에서 한 중학교 교사는 "한국군 파병이 다친 이라크 민중들을 돕기 위해 파병되는 줄 알고 있는 학생들도 있었다"며 전쟁의 진실을 똑바로 알리는 교육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마이크를 잡은 50대의 농민은 "농민들이 앞장서서 전쟁도 막고 WTO도 막아야 한다"며 "농민회 등 농민단체들이 금뱃지 단 의원들이 파병안 찬성에 표를 던지지 못하도록 온몸으로 막겠다"는 투쟁의 결의를 밝혔다.

아이와 함께 집회에 참석한 독일 여성은 "국적을 떠나 이라크 전쟁은 전세계의 시민들이 함께 막고 평화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자유발언의 자리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아이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사.


▲뱃지찬 의원들이 국회 파병안에 찬성하지 못하도록 싸우고 있다고 말하는 농민


▲독일인 코넬리아 씨. 국경을 넘어 전쟁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전집회가 끝나고 오후 3시 시작된 본대회에서는 각계 인사들의 규탄 발언들이 이어졌다.

특히 최연소 연사로 마이크를 잡은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는 "전쟁을 반대하는 것도 좋지만, 맥도날드 햄버거 먹으면서 반전반미를 외치는 것은 소용없다"며 따끔하게 요즘 세태를 비판하며 "석유를 위한 미국의 이라크 전쟁은 침략전쟁이므로 중단돼야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이어 전주시립에술단 노조의 퍼포먼스, 원광대학교 학생들의 율동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지역의 노동자 농민, 온 민중이 강력히 연대해 전쟁중단, 파병저지, WTO,FTA 개방중단, 노동권, 생존권 쟁취를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미국의 석유를 위한 이라크 전쟁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하는 초등학생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메시지를 표현한 전주시립예술단 노조의 퍼포먼스.


▲참석자들이 손수 만든 피켓과 소품들이 돋보였던 29일의 반전집회


▲미사일을 뚫고 피어나는 꽃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돋보이는 피켓, 선전물을 들고 참석자들은 전주 코아 앞에서 민주당 전북도지부 당사를 들려 전북 도청앞으로 거리행진을 벌였다.

▲부시가면을 쓰고 전쟁 허수아비를 끄는 농민들이 선두에 선 거리행진


▲참석자들이 전쟁반대라고 새겨진 대형그물을 들고 행진했다


▲"침략행위 일삼는 부시를 공개수배합니다."


▲민주당사 앞에서 벌인 퍼포먼스. 피를 흘리며 쓰러진 이라크 민중들을 한 소녀가 내려보고 있다


▲소녀의 외침. "전쟁을 막지 못한다면 평화를 얘기하지 마세요."


▲전북 도청 앞까지 거리행진을 한 참석자들은 매일 촛불시위에 함께 한 것을 결의하며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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