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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11시 전북지역의 종교, 정당, 사회단체 87개 단체가 참가한 '전쟁반대 파병반대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전북도민대책회의'가 기자회견을 갖고 발족을 알렸다.

지난 25일 파병반대 기자회견을 계기로 각개분산 투쟁하던 각각의 단체들이 한데 모여 조직적인 투쟁을 벌이는 것은 지난해 말 두 여중생 추모와 소파개정 범대위 활동 후 오랜만이다.

도민대책회의는 "정부가 28일 파병동의안 국회 표결 강행은 국민적 여론을 도외시하고 국민의 정부이길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28일 파병동의안 표결 처리를 막기 위한 상경투쟁과 매일 촛불시위 대거 참여 등의 투쟁 계획을 밝혔다.

한편 파병에 대한 의견을 묻는 시민단체들의 공개 질의에 지역 출신 전국구를 포함한 도내 의원들이 파병에 반대한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이강래(남원 순창), 조배숙(전국구), 최재승(전국구) 의원을 제외하고는 답변을 하지 않고 있어 '도민 여론을 외면한 채 표결에 동참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

도민대책회의는 "27일 오후 6시까지 답변을 받을 예정이며 파병 반대에 관해 최대한 의원 설득작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파병동의안 처리 강행' 절대 안된다
전북지역 대규모 전쟁반대 범대위 구성 예정

▲26일 객사.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진행되고 있는 촛불시위


26일 한나라당, 민주당 양당 총무가 회담을 갖고 거센 반전여론으로 연기된 국회에서의 파병동의안 논의를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해 국민적인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25일 현직 의원들의 반대 여론과 대규모 반전 시위와 국민 70% 이상의 전쟁반대 등 전국민적인 반전여론으로 인해 국회 본회의를 내달 2일로 연기했으나 양당의 합의 하에 닷새 빠르게 파병동의안 처리를 강행키로 한 것이다.

26일 하루도 대학생들의 미대사관 진입투쟁, 전국 곳곳의 반전시위는 계속됐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유엔의 합법적 승인을 거치지 않은 위법적인 전쟁에의 한국군 파병문제는 헌법에 명시된 반전.평화.인권 원칙을 준수해 신중히 판단할 것을 권고한다"는 내용의 전쟁반대 의견서를 제출하고 인권위 직원들이 파병반대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내 파문이 일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제 종교시민사회단체들이 25일 국회 본회의 무산과 함께 장영달 국방위원장 의원사무실에서 민주당 전북도지부 당사로 농성장소를 옮겨 철야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통일연대, 전북시민단체연대회의, 전북민중연대회의 등의 제 종교시민사회단체들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파병안 처리 강행을 규탄하고 전쟁반대 전북 범대위 구성 및 활동내용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25일 오후 4시 파병논의 국회본회의 연기
제 전북시민단체 이라크 파병반대기자회견


25일 오후 4시, 이라크 지원병 파병안 통과 논의가 예정돼 있던 국회가 거센 반전여론에 밀려 본회의는 열리지 않고 추후 본회의 일정을 갖기로 했다.

이날 낮 대학생과 시민단체 회원, 종교인 등 5백여명의 반전시위대는 국회 본회의장 진출을 시도하고 30여명이 연행됐다가 풀려나는 등 파병안 국회통과 저지를 위해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 관련기사 : [25일 국회, 파병반대 목소리 막으려 경찰버스로 중무장] (참세상뉴스)

국회는 오는 4월 2일 다시 소집되기로 결정돼 시민단체 대표자 등 파병을 반대하는 시위대는 국회 앞 철야농성, 29일 전국 대대적인 파병반대 민중대회를 열며 계속해 강력한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같은 시각, 전북지역에서는 장영달 국방위원장 의원사무실에서 지역 시민,노동,종교,정당,학계 등 각계 단체의 대표자들이 모여 '이라크전 침략전쟁 반대와 국군파병반대,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파병안 통과를 강력히 반대했다.

각계는 "침략전쟁에 국군을 파견하는 행위는 침략전쟁을 금지하고 있는 헌법 제5조 제1항을 명백히 파괴하는 행위"라고 정부 방침을 비난하고, 파병에 찬성하는 국회의원들에 대해 의원소환운동, 2004년 총선에서의 퇴진 운동 등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 25일 기자회견. 참석한 단체는 다음과 같다.
전북통일연대, 전북시민단체연대회의, 전북민중연대회의, 파병반대 기독교대책위원회, 민주노동당 전북도지부, 개혁국민정당 전북도지부, 녹색평화당 전북도지부, 천주교정의구현전주교구사제단, 전국교수노동조합 전북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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