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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주지역 시민 사회단체는 '이마트 지역법인화'를 제안하는 기자간담회를 전주시청 기자실에서 가졌다.

전주YWCA, 전북여성단체협의회, 전북소상공인연합회, 전북기독교사회선교협의회, 전주시민회, 전주포럼 6개 단체는 (가칭) 전북지역 이마트 지역법인화를 위한 준비모임을 구성하여 "이마트의 본사통합관리시스템 운영에 대해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통로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일정기간 이 자금이 지역내 주거래은행에 머물러 줄 것을 요구하는 지역법인화"를 제안했다 .

이들 단체들은 (주)이마트 황경규 대표이사 방문에 즈음한 공개질의서를 통해 "전북지역에서는 전주, 군산, 남원 세 곳에서 연간 2천5백여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날로 커져가고 있음을 실감한다"며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와 봉사, 이익의 배분, 향토 산물의 구매 등의 분야에서 지역사회와 진정으로 공존공영의 노력을 기울였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형 할인점 중 이마트만을 애용하고 있는 전라북도의 번영과 전북 도민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경제정의를 실천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들 준비모임은 '전북이마트 지역법인화'에 대한 의지를 물으면서 "전북 지역 이마트 3개 점은 수도권과 달리 타 대형 할인업체와의 경쟁이 사실상 없는 상태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98년 말 입점하며 '서신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시민단체와 약속하길 '최소한 70%이상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판매하겠다'고 했다면서 약속을 지켰는지"를 묻고 "농수산물의 분기별, 품목별 원산지 중심의 실적 공개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이마트의 지역법인화를 통해 고용증대와 지방세 수입, 전북산 품목의 구매 증대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여성단체협의회 조금숙 부회장은 "더 많은 여러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공청회와 시기 적절하게 지역법인화를 알리는 캠페인을 할 것이며 이마트 뿐만 아니라 앞으로 들어설 롯데 백화점에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지역 법인화 요구로 외부자본의 전북지역 투자유치를 어렵게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전주포럼 김현종 대표는 "이마트와 같은 유통업체는 제조업체와는 산업구조와 수익구조가 다르다며 소비자입장에서 번 만큼에 대해 기여해 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앞으로 (가칭) 전북지역 이마트 지역법인화를 위한 준비모임은 조만간 지역민들의 요청을 대변하여 '이마트 전북지역법인 설립'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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