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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동 화재참사 1주기가 넘어서자 개복동과 대명동 일대 유흥업소들이 영업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계기관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속칭 ‘감둑’과 ‘쉬파리골목’으로 불리던 개복동 및 대명동 일대 유흥업소들이 업태변경 또는 야간에 간판 불을 환하게 밝히고 눈치 보기(?)에 나섰다.

최근 개복동의 G업소를 비롯해 대명동 G업소, D업소 등 3곳은 내부수리를 마치고 가요주점 허가를 받아 영업을 재개했다. 또 대명동 일대 유흥업소 13곳의 경우 실제 영업에 나서지는 못하지만, 밤이면 간판 불을 켜놓고 관계기관의 대응에 주목하고 있는 실정.

이에 따라 군산시 및 경찰 등은 지난 10일부터 합동지도점검에 돌입하는 등 불법영업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이들 업소의 특성상 성매매 없이 정상적인 영업만으로는 손님유치 및 수익보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같은 우려는 지난주 관계기관의 점검에서 성매매 장소로 이용될 소지가 큰 시설이 확인되면서 더욱 증폭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점검에서 동일건물 내부에 각각 가요주점과 소매점을 별도 허가받은 후 실제 소매점 영업은 하지 않은 채 빈 공간으로 남겨둔 대명동 G업소에 대해 소매점 허가지역이 성매매 장소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가요주점과 연결된 통로를 봉쇄조치 한바 있다.

하지만 성매매 혐의가 드러나지 않는 이상 별다른 대응 방법이 없는 것은 물론 일부 유흥업소의 경우 이 같은 점을 이용, 관계기관의 부당 또는 과잉단속 등 영업방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할 움직임마저 보여 관계기관이 방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여성단체 관계자들은 “경찰 등 관계기관의 강력한 지도점검은 물론 근본적 해결을 위해 성매매방지법 제정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2일 성매매 혐의가 포착돼 수사를 벌이고 있는 나운동 B유흥주점에 대해, 일부 혐의가 드러난 만큼 업주 등 관련자들을 조만간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했다.


- 기사 출처 : 아이군산 ( http://igunsa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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