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

무주군의 무분별한 수해복구로 반딧불이 서식지로 유명한 남대천이 훼손되고 있어 무주군민과 전북환경운동연합이 적극 대처에 나섰다.

무주군이 발주한 수해복구 공사 구간이 하천길이 100km여 정도 되는데 이 구간의 90%를 자연석을 이용해서 제방을 쌓도록 설계되어 있어 하천 바닥에 있는 멀쩡한 바위들을 깨뜨리거나 마구잡이로 바닥을 파헤쳐 돌을 긁어내고 있어 자연하천이 망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이 지역은 남대천 상류지역으로 반딧불이가 서식한 곳으로 자연석을 마구잡이로 채취해 하천 복원 후 반딧불이의 먹이인 다슬기나 많은 치어들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대천 3공구 공사지역으로 무주군의 식수원인 남대천으로 유입되고 있는 탁류 (사진출저/무풍넷)
또한, 몇달째 공사로 흙탕물이 흘러내려 용존산소량 부족으로 수서곤충이나 물고기등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물길을 한쪽으로 돌려 공사지 탁류가 하천수로 유입되는걸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주민들의 이러한 지적에 대해 무주군 자연환경과는 "탁류 발생을 해결하기 위한 시설을 마련했으며 수해로 인해 유입된 토사와 자갈등을 일부 재사용 했을 뿐이지 파헤치는 것은 아니라며 자연재해로 인해 파괴된 하천을 복구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하천내 자연석을 채석하여 제방 공사를 하는 것은 하천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요인이라며 자연석 채석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 "하천 상류와 인근 계곡의 자연석 채취는 또다른 홍수피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적상면 옥수동 계곡 자연석 채석을 위한 도로공사 계획을 철회 할 것"을 주장했다.

주민들은 반딧불이 서식자이지 청정지역으로 이름 높은 무주의 자연하천 환경을 지켜나가는 방향으로 수해복구 공사가 진행될수 있도록 생태계 복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