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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4일, 오일깡패 부시로 분하고 광화문에 나타났던 현장미술가 최병수 작가가, 이번엔 ‘온 몸으로 이라크 전쟁을 막겠다’며 한국이라크평화팀 활동가 5명과 함께 오늘(6일) 1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 이라크로 떠난다.

최 작가는 먼저 요르단에 도착해 이라크 상황을 파악한 다음, 육로를 통해 이라크 바그다드로 들어가 국제공동반전평화팀과 함께 반전평화 활동을 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 작가는 600×850cm의 대형 걸개 ‘야만의 둥지’와 150×250cm 크기의 ‘오일깡패 부시’ 걸개를 준비 했다.

▲위) NO WAR 아래) 오일깡패 부시 (작품/최병수)


어제(5일) ‘야만의 둥지’ 걸개 마무리 작업 중인 홍익대 작업 현장을 찾아 최 작가를 만났다.

‘왜 인간방패를 택했나?’

‘부시의 미친 짓은 이런 미친 짓으로 대응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현재, 전쟁전야인 이라크에는 각국에서 반전평화활동동가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한국이라크평화팀(팀장 한상진) 1진(2월 7일 출발)과 2진(2월 16일 출발)이 한국을 떠나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활동 중이다.

최병수 작가(전북 부안군 계화면 돈지리)는 6.10민주화 투쟁 당시 ‘한열이를 살려내라’의 작가로, 산 깎아다 바다 메우는 현장인 새만금(부안 해창)에 장승을 세운 새만금지킴이이다. 2002년에는 북한산을 지키기 위해 사패산농성장을 만들고, 현재 투쟁 중이다.

그런 바쁜 와중에도 부시가 미친 짓 할 때마다 산에서 내려와 부시에게 일격을 가한다. 부시의 쿄토의정서 파기 사건과 관련해서는 ‘부시가 지구를 녹여 먹고 있다’라는 컨셉으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건너가 세계인들에게 미국의 야만성을 고발하였다.

그리고, 부시의 F15 사기매각 사건인 FX는 ‘고물비행기’, 이라크전과 관련한 ‘오일깡패 부시’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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