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7시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익산의 청소년들이 손수 기획하고 공연을 준비한 '반전'문화제.
"그동안 효순이 미선이를 추모하는 촛불시위에 함께 하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익산청소년 평화문화제 스케치(2분 40초)
행사를 준비한 익산시 고등학교학생회연합회와 익산학생신문 '벼리'의 멤버들은 지난 해 28일 객사 앞 SOFA 개정을 촉구하는 문화제에서도 공연을 한 적이 있어 촛불시위에 한번쯤 참가해 본 사람들에게는 낯이 익은 얼굴들이었다.
'딱딱하고 경직된 주장만을 던지지는 않겠다'며 준비된 풍물, 댄스, 노래, 락밴드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 그리고 학교 방송반에서 직접 준비한 반전메시지 영상 등.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밤새 준비한 노력이 여실히 베어나 있는 문화제는 약 1시간 반 가량 200여명의 청소년 관객들과 함께 회관을 뜨겁게 달구었다.
"억울하게 죽은 못다 핀 꽃 효순이 미선이가 세계 평화를 위한 꽃으로 다시 피아날 수 있게 우리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
문화제가 끝난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홍보 포스터를 곳곳에 부착하는 일을 도왔다는 조성한 군(남성고 2)은 "준비사정으로 평일에 행사를 해서인지 예상보다 사람들이 적게 참여해서 아쉽지만, 앞으로도 많은 청소년들이 반전을 외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무대에 오른 딸을 보기 위해 왔다는 한 학부모는 "학생들의 반전 분위기가 이렇게 뜨거운 줄 몰랐다"며, "좋은 일을 하고 있는 내 딸이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청소년들이 문화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움을 줬던 익산 이일여고의 정우식 교사(익산학생신문 '벼리' 편집인)는 문화제를 보며 "청소년들이 먼저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던졌으니 이제는 어른들이 나서야 하지 않겠냐"며 청소년과 어른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그동안 효순이 미선이를 추모하는 촛불시위에 함께 하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익산청소년 평화문화제 스케치(2분 40초)
▲위) 문화제를 준비한 이일여고 임희정 양 중간) 태극기를 휘날리며 열창하고 있는 락밴드 아래) 청소년들은 함께 즐기며 반전평화의 분위기를 공감했다 |
'딱딱하고 경직된 주장만을 던지지는 않겠다'며 준비된 풍물, 댄스, 노래, 락밴드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 그리고 학교 방송반에서 직접 준비한 반전메시지 영상 등.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밤새 준비한 노력이 여실히 베어나 있는 문화제는 약 1시간 반 가량 200여명의 청소년 관객들과 함께 회관을 뜨겁게 달구었다.
"억울하게 죽은 못다 핀 꽃 효순이 미선이가 세계 평화를 위한 꽃으로 다시 피아날 수 있게 우리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
문화제가 끝난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홍보 포스터를 곳곳에 부착하는 일을 도왔다는 조성한 군(남성고 2)은 "준비사정으로 평일에 행사를 해서인지 예상보다 사람들이 적게 참여해서 아쉽지만, 앞으로도 많은 청소년들이 반전을 외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무대에 오른 딸을 보기 위해 왔다는 한 학부모는 "학생들의 반전 분위기가 이렇게 뜨거운 줄 몰랐다"며, "좋은 일을 하고 있는 내 딸이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청소년들이 문화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움을 줬던 익산 이일여고의 정우식 교사(익산학생신문 '벼리' 편집인)는 문화제를 보며 "청소년들이 먼저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던졌으니 이제는 어른들이 나서야 하지 않겠냐"며 청소년과 어른들의 동참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