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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정규직 투쟁, WTO 농민투쟁 주력"

최인화( 1) 2003.02.12 11:25 추천:1

13일 전북민중연대회의(대표 이희운 목사)의 주최로 진행된 정세토론회에서 지역민중운동 진영은 WTO 개방 등에 맞선 신자유주의 분쇄투쟁과 비정규직 철폐투쟁, 농민생존권투쟁 등을 민중생존권 투쟁의 주요과제로 설정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요발제를 맡은 조문익 민주노총 전북본부 사무처장은 "개혁적 이미지의 노무현 새정권이 출범하지만 정권이 기본적으로 신자유주의 노선을 지향하고 있어 1년이 지나지 않아 민중적인 저항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노 정권이 자신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올 한해는 친노동자적인 정책을 부분적으로 펼치겠지만 농산물에 관한 WTO 개방에 따른 농촌에 대한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제기했다.

농민운동분야의 발제를 맡은 전농전북도연맹의 이광희 대외협력국장은 "노무현 정권이 WTO협상을 앞두고 시장경쟁에 농업을 떠넘기고 농업을 고사시키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농민들의 저항이 커질 것"이라며 지역 농민회, 농협, 농민 3자의 견고한 연대 투쟁을 만들어나가는 것을 주요과제로 제기했다.

군산노동자의 집 유기만 소장은 "지역 신생노조들이 대부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고 갈수록 비정규직 노동조건이 열악해지고 있으나 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투쟁이 부족하다"며 노동운동의 주요과제로 비정규직 철폐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의 전쟁위협에 따른 민중들의 반전평화투쟁에 대해 전북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조광수 사무국장은 "반미와 반전평화를 가르지 않는 전국민적인 투쟁이 요구된다"고 제기했다.

또 전북민중연대회의 김종섭 집행위원장은 "지역의 개발사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새만금, 김제 신공항, 정읍 방사능센터, 고창 핵폐기장, 순장 적성댐 등에 대한 연대투쟁 또한 지역 주요투쟁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민중연대회의는 민주노총 전북본부, 근로자선교상담소,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 지역 11개 각계 사회단체로 이루어진 상설적 민중연대투쟁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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