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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청된 자들만의 잔치

한선남( 1) 2003.02.09 16:08 추천:1

지방분권과 국정개혁을 위한 노무현 당선자의 전북토론회장 앞에서 전북지역 대학생들이 피켓시위를 하다가 사복경찰들에 의해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오전 9시경 노무현 당선자가 행사장이 있는 전북대에 도착하기 전 전북지역의 대학생 10여 명이 WTO 교육개방 저지, 동일노동 동일임금, 새만금 사업중단, 경제특구법 철회 등 지역현안에 대한 입장을 담은 피켓을 들었다.

평화적으로 진행된 피켓시위는 1분도 안돼 행사장 호위를 위해 배치된 경찰들에 의해 저지 당했다.

"토론회 장 안도 아니고 우리의 요구를 보아 주는 것 뿐인데도 막아서는 건 이해가 안된다"며 저지당한 학생들은 토론회가 끝난 12시경 다시 노 당선자가 나오는 행사장 앞편 길목에서 피켓을 들었다. 다시 10여분만에 노 당선자가 행사장에서 나올 즈음 피켓시위는 사복경찰에 의해 가로막혔다.

2~30명의 사복경찰들은 피켓과 플랑을 들고 있던 대학생들의 앞을 가로 막았고 팔과 몸을 움직일수 없도록 붙잡았다. 이에 저항하던 학생이 '폭력경찰 물러가라'를 외치자 경찰은 학생의 입을 막고 멱살을 잡고 폭행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토론회에 초청된 소수의 사람들 말고도 전북 도민은 많은데 전북 도민으로서 주장을 담은 평화적 시위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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