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지난 달 16일에서부터 28일까지 12박 13일간 부안 계화리에서 서울까지 짱뚱어를 들고 걸었던 새만금 유랑단. 유랑단에 함께 한 장주원(대학생) 씨의 사진을 여기에 게재한다.
"리어카에 통나무 목재를 덧대어 긴 수레로 개조하고 그 위에는 설치 미술가 최병수씨가 부안에 와서 만들어 준 짱뚱어 솟대를 세웠다. 수레 옆으로 작년에 쓰던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의 플래카드를 달았다. 대나무 간짓대와 낚시대에 매달은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의 깃발과 '새만금 유랑단'의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어린이 4명을 포함하여 모두 19명이다.
총사업비 3조3천억원에 이르는 거대한 국책사업을 반대하는 행차치고는 이토록 초라할 수가 없다. 사마귀가 수레를 막는 무모함일까, 골리앗에 맞선 다윗일까." - 농발게 허정균씨의 글 중에서
"리어카에 통나무 목재를 덧대어 긴 수레로 개조하고 그 위에는 설치 미술가 최병수씨가 부안에 와서 만들어 준 짱뚱어 솟대를 세웠다. 수레 옆으로 작년에 쓰던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의 플래카드를 달았다. 대나무 간짓대와 낚시대에 매달은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의 깃발과 '새만금 유랑단'의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어린이 4명을 포함하여 모두 19명이다.
총사업비 3조3천억원에 이르는 거대한 국책사업을 반대하는 행차치고는 이토록 초라할 수가 없다. 사마귀가 수레를 막는 무모함일까, 골리앗에 맞선 다윗일까." - 농발게 허정균씨의 글 중에서
▲새만금유랑단이 계화도에서 출발하는 장면입니다 |
▲둘째날. 힘든 사람은 수레에 올라타기도 하고... |
▲넷째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이동하는 도중 바닷가 구경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다섯째날 유랑단은 보령군에 들어섰습니다. |
▲22일 눈은 내리고 앞에 나타난 높은 오르막길. 모두들 힘을 합쳐 이겨냈습니다. |
▲걷다가 지쳐 쉬고 있습니다. 다들 많이 피곤한 기색입니다. |
▲26일 갯벌생명이 죽음을 당한 시화호에 들러 화성, 시흥, 안산 주민들과 함께 간척사업으로 죽어간 서해 갯벌 생명들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지냈습니다 |
▲서해갯벌생명 위령제 |
▲24일 경기도 땅으로 넘어온 것을 기념하여 노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막걸리가 없어서 소주를 사용한 노제입니다 ^^ |
▲수레바퀴에 펑크가 나버려서 고치는 데 많은 시간이 드는 바람에 수레와 따로 걸어야 했죠.하지만 수레를 고친 발바리 팀과 은식형님은 먼저 떠난 사람들은 순식간에 따라잡았습니다. 정말 놀라운 정신력이었습니다 |
▲25일 묵었던 폐교의 작은 운동장 한켠에 모닥불을 마련했습니다. 모닥불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
▲27일 높은 남태령 고개를 한걸음에 넘어버리고 드디어 서울로 들어섰습니다. 서울땅을 밟았으니 노제를 안지낼 수 없겠죠? 이날은 노제를 많이도 지냈습니다. |
▲28일 서울에 도착해 남대문을 지났습니다. |
▲28일 광화문 대로를 앞에 두고 결국 경찰이 우리를 막아섰습니다. 도로행진은 결국 저지되었고, 유랑단은 수레와 떨어져 인도로 올라와야 했습니다. |
▲여정의 끝. 마지막으로 짱뚱어에게 바치는 막걸리. |
▲세종문화회관 앞 마지막 집회입니다 |
▲모두 즐거워 합니다. 그러나 부안사람들 신형록 대표의 표정은 왠지 무거워 보입니다. |
▲유랑을 함께 한 모두가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먼 부안에서 이곳 서울까지 힘든 여정을 무사히 마친 부안주민들과 유랑단 모두에게 조용히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들의 노력 하나 하나가 모여 황폐해져 가는 새만금을 살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