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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환경기업 꿈꾼다던 쌍용양회 거짓말 드러나

황의선( icomn@icomn.net) 2021.01.1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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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종합환경기업을 꿈꾼다고 홍보했던 쌍용양회가 산업폐기물매립장 관련 거짓말을 했던 것 드러났다.

 

강원 영월 폐광산에 축구장 26배 크기의 사업장 폐기물 매립지 조성을 추진중인 쌍용양회 측이 환경단체의 침출수 대책에 이상없다며 실험을 한 결과가 거꾸로 쌍용측의 거짓말을 증명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지난 15일 오전 강원 영월군 한반도면 후탄1리 쌍용천으로 진한 녹색 액체가 한꺼번에 유입됐다. 녹색 액체는 이날 오후 1시쯤 쌍용천을 따라 서강 2㎞ 지점까지 흘러내려 남한강 상류로 유입됐다.

 

이 녹색 액체는 쌍용양회측에 따르면 "침출수가 지하 동공 등을 타고 서강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지역주민의 우려에 따라 땅속 물길 등을 확인하고자 투입한 추적물질로 보인다"며 "추적물질은 인체에 무해하다"고 말했다.

 

녹색 액체가 유입된 곳과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사업지는 직선거리로 약 200m 떨어져 있다. 지역 환경단체인 동·서강보존본부는 “녹색 액체가 추적 물질이라면 석회암 지대의 땅속 수많은 틈과 동공으로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설 사업은 취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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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환경운동가 최병성 목사 페이스북)

 

쌍용양회가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따르면  "차수시설 미설치시 침출수 누출 발생 15년 경과후에는 쌍용천까지 유입되므로 차수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검토되었으며.........차수시설 설치 후.....오염 확산 범위는 오염발생 10년 후 384.5미터~386.3키터까지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남...중략"으로 기재되어 있다.

 

그러나 이번 쌍용양회의 침출수 유출 실험은 쌍용양회가 그 동안 주장해온 "완벽한 차수막 시설을 하므로 침출수로 인한 환경오염은 없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것이었음이 드러났다.

 

환경운동가 최병성 목사는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구멍 뚫려 줄줄 새는 곳에 무슨 매립장이냐?"며 "만약 이곳에 매립장 만들경우 침출수 사고가 나면

서울 시민들 식수 오염"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139573195_4939211049454124_5991204641795335513_o.jpg(출처: 최병성 목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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