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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공사를 진행했고, 수많은 어민과 시민들이 반대했던 사업. 수억 경의 바닷생명들과 갯벌을 없앴던 새만금방조제가 준공 1년 만에 붕괴위기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MBC가 단독으로 보도하면서 새만금방조제의 허구적 믿음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지난 14일, MBC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방조제의 바닷속 구조물이 유실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MBC수중취재팀은 새만금방조제 남쪽인 가력도에서 신시도를 연결하는 9.9Km를 수중 촬영하여 구조물이 유실된 것을 촬영하여 보도했다.

 

▲<자료사진 - MBC뉴스데스크>

 

유실된 부분은 방조제를 지탱하는 아랫부분으로 파도와 조류의 충격을 흡수해야 할 방조제의 기초부분에 해당한다. 이곳은 현재 절벽형태로 떨어져 나가 방조제의 일부였던 암석들이 굴러다니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포착되었다.

 

MBC 뉴스데스크 팀과의 인터뷰에서 김효섭 국민대 건설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침식돼 오던 속도가 늦춰지지 않는다면 결국 방조제는 붕괴될 것”이라면서 붕괴가능성까지 지적했다.

 

이같은 MBC의 보도가 나오면서 국무총리실은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뒤늦게 대응에 나섰다.

 

과연 대응이 될까?
대안은 해수유통과 갯벌을 복원하는 것뿐

 

이번 새만금방조제 유실 소식에 대해 문규현 신부는 “이미 예견된 일이며 새만금방조제의 미래를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평가하며 “자연을 거스를 수는 없다. 해수유통과 갯벌을 살리는 일과 같이 자연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도 성명서를 통해 “최근 새만금 어민들은 방조제 물이 샌다고 하는 등 새만금 방조제에 대한 의문을 제보해왔다”면서 “바다환경의 급속한 변화로 어민들의 피해와 환경피해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번 방조제 유실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향후 광범위한 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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