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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문화 오곡밥, 우리 입맛

최인( 1) 2008.02.19 17:29

수수, 기장, 팥, 콩, 현미가 들어간 오곡밥,
기성 세대의 입맛에는
우리의 옛맛, 감칠맛 이겠지만,
아이들은 몇 술 뜨다가
'밥이 왜 이렇게 팍팍해?' 하면서
수저를 놓는다.
아내가 아침 일찍 지은 오곡밥을
우리 부부는 맛있게 먹는데..


저녀석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은 뭘까?
햄브~어~~그어? 삣자? 스파게리?

▲취나물
아무튼 우리는 맛있다.
객지 생활 3년만에 집으로 돌아와
따뜻한 아침상을 받은 나는
전날 저녁,
아내가 해놓은 취나물과 고사리 나물을
먹으면서 기가막힌 맛이라고 칭찬을 늘어 놓는다.

뜨끈뜨끈한 시금치 된장국국은 또,
아침 입맛을 당긴다.
역시 된장국이야~~~

그래도 아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입맛을 잃게 해서는
안되겠지?
팍팍한 오곡밥을 약간을 찰지게 해서 아이들에게
먹일 요량으로 아내는 다시 찜통에
오곡밥을 옮겨 다시 밥을 찐다.

사실,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고유 음식을
잘 해먹이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우리 고유 음식의 맛을 잘 모른다.
이러다가
우리 밥상에서 우리 고유음식조차 사라지는게 아닐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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